“화이트햇 해커 꿈꾼다!” 사이버 가디언즈 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1일, 미래의 화이트햇 해커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사이버 가디언즈 콘퍼런스를 오는 6일(토)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는 강연자만 참석하며, 그 외 인원들은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청소년 대상으로 개최하는 ‘사이버 가디언즈 콘퍼런스’는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 차를 맞이했으며, 사이버 가디언즈 활동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청소년 대상으로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 시간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김인중 박사가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시스템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대됨에 따른 인공지능 기술의 변화 및 최신 사이버 보안 이슈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질 진로특강 시간에는 테이텀 양혁재 대표(BoB 8기 수료생)가 ‘클라우드 보안 로드맵과 인재 육성’을 주제로 클라우드 보안 분야 스타트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클라우드 보안의 발전 방향과 이와 관련된 진로를 소개하며 향후 보안 분야 진출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는 2018, 2019년도 세명컴퓨터고 재학 중 사이버 가디언즈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2020년도 BoB 9기에 선발돼 올해 3월에 수료한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서호진 학생이 ‘수시 파이터의 BoB하면서 입시 준비하기’라는 재미있는 주제로 발표해 향후 BoB에 지원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특성화고 학생의 입시 노하우를 전달한다.


아울러 사이버 가디언즈 주니어 랜선 임명식 시간에는 올해 사이버 가디언즈 정보보안 교육 운영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경북소프트웨어고, 덕영고, 선린인터넷고, 성남테크노과학고, 세명컴퓨터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 6개 고등학교 대표 학생 1명씩 총 6명을 선정해 임명할 예정이다.

정보보안 꿈나무에서 미래의 화이트햇 해커가 될 사이버 가디언즈 주니어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본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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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