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원장 유준상)은 지난 18일, 대한발전전략연구원 김종인 이사장(전 국회의원, 전 대학교수)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건국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이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한 재정·조세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경제민주화를 선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 비례대표로만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각 정당에서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한국 정치사의 살아 있는 증인’으로 통한다.
김종인 이사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가 1997년 IMF 위기를 겪으며 시작된 양극화가 2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작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더욱 심화됐다”며 “이로 인해 세대 불문하고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에 몰두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극화 현상의 심화가 비혼과 저출산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잠재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이 미래에 대한 비젼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강 후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많은 변화 속에서 KITRI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는 물론 그 이후 시대까지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원장은 “오늘 김종인 이사장님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 숭실대학교 정수환 교수,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 이형택 센터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류재철 회장, 한미안보연회 최병혁 수석부회장 등 각계각층의 명사분들이 차세대 리더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셔서 특강에 참여해주시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모시고 청년들과 대화·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유준상 원장을 비롯, 고려대학교 임종인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류수노 총장, 이은재·김성회·정양석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