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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01일 16시45분

스포츠일반


'메달밭' 쇼트트랙 추악한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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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암투’ 효자 종목의 배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빛나는 결과 뒤에 짙은 어둠이 있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는 속담도 떠오른다.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쇼트트랙 이야기다. 이미 숱한 논란으로 얼룩진 쇼트트랙 종목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일어났다. ‘메달밭’으로 불리는 쇼트트랙 종목에서다. 

쌓이는 악재

쇼트트랙 종목은 한국 스포츠 사상 올림픽 최고 효자 종목으로 불린다. ‘절대자’ ‘지배자’라는 말이 있는 하계올림픽 양궁에 비견될 정도다. 지금까지 쇼트트랙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딴 금메달 개수는 24개에 이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이 25개째를 획득해 최고 효자 종목으로 등극했지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그 순위가 뒤바뀔 예정이었다. 

하지만 쇼트트랙 종목에서 불거진 사건으로 베이징올림픽 메달 사냥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각에서는 메달 사냥은커녕 선수 구성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인 심석희 선수를 중심으로 제기된 논란의 불씨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심 선수와 A 코치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 김아랑 선수 등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내용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A 코치와 심 선수가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심 선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고 한 대화 내용이다. 브래드버리의 유래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우승 후보로 우리나라의 김동성과 중국의 리지아준 등이 뽑혔다.

하지만 우승은 당시 29세였던 호주의 노장 스티븐 브래드버리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코너에서 1~3위로 달리던 선수들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레이스 내내 꼴찌로 달렸던 브래드버리가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따낸 것.

심 선수는 A 코치와의 대화에서 브래드버리를 언급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실제 심 선수와 최 선수와 뒤엉켜 넘어졌다. 두 선수 모두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진 대목이다. 

심석희 동료 비하 발언 파문 
고의 충돌·불법 도청 의혹도

심 선수는 “제가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최 선수는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상태다.

심 선수와 최 선수는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로 나란히 선발된 상황이다. 하지만 심 선수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선수들간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 두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원팀’으로 뛰긴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여기에 심 선수가 평창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들의 대화를 불법 녹음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심 선수는 동료들에 대한 비하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지만 현재 퇴촌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미 월드컵 출전은 불발됐고 베이징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심 선수가 쇼트트랙 종목에서 불거진 또 다른 사건에서는 피해자였다는 점이다. 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3년여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조 전 코치는 현재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10년6개월을 선고받은 조 전 코치는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회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심 선수를 둘러싼 사건으로 쇼트트랙계는 발칵 뒤집혔다. 남자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 선수의 일이 간신히 가라앉은 상황에서 또 다시 선수 간 논란이 불거져 여론의 시선도 곱지 않은 상태다.

성폭행 사건에 중국 귀화까지
한체대 둘러싼 파벌 수면 위로

평창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딴 임 선수는 2019년 6월 진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을 받은 그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임 선수의 선택은 중국 귀화였다. 그는 지난해 6월 이미 중국으로 귀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는 “임효준은 당연히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서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 하지만 재판이 길어지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도 있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임 선수의 귀화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대법원은 임 선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을 확정했다. 최종적으로 무죄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다시 국적을 회복하는 일은 어려운 상황이다. 

국적을 바꿔 출전하려면 전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하는데, 그 기간을 채우지 못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하다. 임 선수의 선택은 선수 자신은 물론 우리나라 쇼트트랙계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 우리나라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사건 이후 또 다시 우리나라 국적의 선수가 타 국적을 선택한 일이기 때문.

일련의 사건으로 쇼트트랙계의 뿌리 깊은 병폐로 알려진 파벌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양새다.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와 비(非)한체대로 파벌이 갈려 승리를 따내도 함께 기뻐하지 않는 모습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국제적 망신

더 큰 문제는 빙상연맹에서 해당 사안들을 봉합할 능력이 있느냐는 점이다. 빙상연맹은 조 전 코치 측이 제기한 심 선수의 고의 충돌 의혹을 3개월 전에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번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전임 감독도 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기준에 맞는 후보가 없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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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통령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 이는 다름 아닌 영부인이다. 단지 대통령의 아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내 등판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 역시 공식 행보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야기와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다가가 지지율 상승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교성으로 스타급 효과? 이에 따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등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윤 후보가 과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던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후보의 이름값에 비해 김 대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라곤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인 코바나컨텐츠의 대표라는 정도다. 김 대표는 2012년 윤 후보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12살 차이다. 윤 후보는 김 대표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하면서 애처가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면서 김 대표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더욱이 윤 후보의 장모 최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김 대표는 언론에 일체 본인을 노출하지 않았다. 청와대 방문 이후로 재차 언론에 얼굴을 드러낸 시점은 지난 5월이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공개되면서부터다. X파일 속에는 김 대표의 개명 전 이름부터 과거 행적, 예명(줄리)에 대해서도 나열돼있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말 <뉴스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가 막힌다”며 자신과 관련된 의혹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의 해명에 대해 윤 후보는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적절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히려 무대응으로 일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김 대표의 언론 인터뷰가 윤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이런 탓에 김 대표는 윤 후보가 대선에 출마한 시점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윤 후보 역시 김 대표에 대한 의혹 해명에 소극적인 편으로 과거 적극적으로 부인하던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당선은 아내 손에 달렸다? 정식 데뷔 임박…조율 중 반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전면에 등판하면서 김 대표도 등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 후보의 아내 김씨의 낙상사고가 부부 간 갈등 때문이라는 말이 파다했으나 이 후보가 전면 부인했고 오히려 현재 일정의 상당 부분을 함께 소화 중이다. 김씨는 이 후보 대신 다른 일정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내조 정치’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아내인 김미경씨 역시 지난 19대 대선 당시 공식 행보에서 내조를 통해 안 대표의 이미지 상승을 도왔다. 이런 상황에서 윤 후보의 아내 김 대표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배우자포럼을 띄우면서 등판 포석을 깔았다. 국민의힘은 배우자포럼을 통해 김 대표의 선거활동 지원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배우자포럼은 국민의힘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여성 배우자로 구성된 조직으로 내달 중 출범 예정이며 봉사를 통해 측면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활동한다. 김 대표 역시 회원 자격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포럼이 내년 대선을 위해 발족된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김 대표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김 대표의 등판이 머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선거활동 경험은 없지만, 문화·예술계에서 사업을 해오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수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윤 후보와 결혼 전부터 전시기획사를 운영한 경험은 강점 중 하나로 추후 대중에게 전문직 여성인 점을 강조한다면 여성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째깍째깍 시한폭탄?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등판설이 제기되자, 방송가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 대표를 향한 인터뷰와 예능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 대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윤 후보의 희비 역시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이 후보의 아내인 김씨보다 나이가 어린 점은 장점으로 비칠 수 있다. 바로 윤 후보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오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의 실책도 김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앞서 “김씨는 두 아이의 엄마, 김 대표는 토리(윤 후보의 반려견)의 엄마. 영부인이 국격을 대변한다”는 게시물을 SNS에 올려 누리꾼 사이에서 상당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발언은 김씨는 두 아이를 낳아 길렀지만 김 대표는 자녀 없이 반려견만 키운다는 점을 직격한 것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와 김 대표가 과거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것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역풍을 맞은 셈이다. 결국 한 의원은 사과했고, 현재 해당 게시물은 수정된 상태다. 김 대표의 등판이 마냥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 본인 역시 여러 가지 의혹에 휩싸인 상태로 등판했다가 윤 후보에게 자칫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 대표는 허위 학력 논란, 박사 논문 표절 의혹,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 대표의 허위 학력과 관련된 의혹은 10건이 넘는다. 또 국민대, 서일대, 안양대 등의 5개 대학 이력서도 허위로 드러났다. 김 대표는 허위 이력서로 강사로 뽑힌 뒤 이를 통해 다른 대학에 임용되는 수법을 사용하는 등의 행위를 반복해왔다. 영부인 돼도… 끝까지 내조만? 윤 후보 측은 김 대표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논란이 윤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2030세대가 ‘공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윤 후보의 약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논문과 관련된 사안도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 김 대표가 과거 국민대에 제출했던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민주당에서 해당 논문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고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본 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상위 유관기관인 교육부가 국민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결국 국민대는 재검증 계획을 세우고 내년 2월까지 논문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결과 발표에서 표절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다면 김 대표는 의혹 해소에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윤 후보에게는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도이치모터스와 김 대표의 관련성이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되자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으면서 점차 검날이 김 대표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권 회장을 비롯한 핵심 인물들은 모두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주가 조작 사건에서 전주 역할을 맡아 주식을 저렴하게 샀다가 되팔아 차익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의혹 해소 못하면 치명적 후보 본인이 결정 내려야 당시 김 대표는 자신의 10억원의 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알게 된 주가 조작 선수인 이모 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윤 후보 측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김 대표의 주가 조작 관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만일 김 대표가 검찰에 소환될 경우, 소환 자체만으로도 윤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대표가 가진 의혹이 윤 후보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일정 부분 인정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의혹 중 털어내야 할 것은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현재까지 해소된 의혹이 없다. 윤 후보 본인도 여러 의혹에 휩싸인 상태에서 김 대표의 문제까지 겹쳐진다면 향후 윤 후보의 행보에 빨간 불이 켜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김 대표의 등판에 대해 고민이 깊다. 김 원내대표의 고민은 김 대표가 등판할 경우 그에 대한 민주당의 총공세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권에서는 김 대표가 윤 후보의 리스크로 분류되기 때문에 등판 가능성이 낮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끝까지 안 나타날 것”이라며 “김 대표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그를 접해 본 사람들이 말투, 어휘 등이 너무 위험하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내보내지 않는 게 감점 요인이 적다. (나라면)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내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득실 계산 윤 결정은? 한 정치 전문가는 “민주당 이 후보가 아내와 함께 공식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 후보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김 대표 등판의 득실을 잘 따져야 윤 후보가 향후 이 후보에게 맞섰을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kcjfdo@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또 터진 장모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처가가 경기도 양평군에 아파트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평군 아파트 사업과 관련한 의혹은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개발로 진행된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 사업 기한 연장, 개발 부담금에 관한 특혜 의혹이다. 관련 의혹을 내사 중이던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했으며 아직까지는 특정 인물에 대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이 정식 수사로 전환한 이유는 의혹 자체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해당 의혹들에 대해 윤 후보 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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