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전북 순창군이 올해 ‘순창군 군민의 장’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군은 순창군군민의장심사위원회가 열려 문화장에 강병문(81)씨, 공익장에 윤증호(86)씨 등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문화장 수상자 강씨는 1968년부터 1997년까지 29년 동안 순창북중학교 교사로 재임하며 교감과 교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제자들로부터 참된 스승으로 존경받았으며 퇴임 때에는 1000만원을 신탁해 ‘매곡 강병문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순창향교, 옥천사마영사회, 옥천향토문화연구소 등에서 순창의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보전한 공로가 크다.
특히 사마재 복원을 위한 기금 모금활동에 기여했고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순창향교 전교를 역임하며 순창향교 번영에도 노력해왔다.
‘매곡 강병분장학회’ 설립
매년 지역사회 위해 기부
공익장 수상자 윤씨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고추장 민속마을 표지석 건립금 기부, 옥천인재숙 장학금 기탁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가계 형편이 넉넉치 않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20년 1000만원, 2021년 500만원 등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선행으로 귀감이 됐다.
또 배우자 오순이씨와 함께 운영하는 ‘오순이 대덕식품’은 순창고추장 60년 전통을 이어오며 전통장 분야에서 인정받는 업체로 순창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전통 장류산업의 명성을 얻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제59회 순창 군민의날 기념식’에서 이뤄지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념식 자체가 연기됨에 따라 오는 5월 순창군청 월례조회 시간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