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자유도의 박다솔(순천시청)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다가섰다.
박다솔은 7일 오전(한국시각)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가즈프롬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52㎏급 결승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를 안다리걸기 절반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박다솔은 정규시간 2분 11초를 남기고 상대를 몰아붙여 절반 획득에 성공했고,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박다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랭킹포인트 412점을 획득하며 올림픽랭킹 16위까지 올라섰다.
아-오 선수권대회 금메달
올림픽랭킹 16위까지 올라
도쿄올림픽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다.
두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국내 경쟁에서 밀리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다. IJF는 체급별로 국가당 한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라별로 체급당 1명만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다솔은 실질적으로 14위에 해당한다. 대륙별 선수권이 진행 중이고 6월 세계선수권이 남아 있어 좀 더 지켜보기는 해야 한다.
순천시청 유도팀 김양호 감독은 “박다솔 선수가 이번대회 우승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5월에 예정된 국내 올림픽대표 선발전과 6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도 철저하게 준비해 꼭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