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차 여유 있는 정상
3개월 만에 승수 추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해턴은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해턴은 2위 제이슨 스크리브너(호주, 14언더파 274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9위인 해턴은 지난해 10월 BMW PGA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유러피언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해턴은 최종 라운드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매킬로이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버디 3개로 추격조와 타수를 더욱 벌린 해턴은 매킬로이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마저 스크리브너에게 내주고 단독 3위(13언더파 275타)가 되자 여유 있는 우승을 일궈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46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출전했으나,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4타로 공동 67위에 그치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