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신환 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게임체인저’를 자처하며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권주자들을 꺾는 스펙터클한 드라마로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유행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그러나 그것은 결자해지가 아니라 과거회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며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 저는 미래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끝도 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일부에선 단일화하면 이긴다고 말하지만 낡은 정치문법”이라며 “변화하고 혁신해야 이긴다고 믿는다. 젊은 오신환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의원은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의 속도감 있는 진행 ▲도시 인프라를 지하화하는 입체도시 ▲도심항공 기술 등의 미래형 교통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그물망 사회복지 등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의혹 진상규명 ▲윤미향, 문준용 특혜성 사업 의혹 전수조사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