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국내 개최 예상
매킬로이도 참가 의사
CJ그룹은 지난 10월18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올해 더 CJ컵 대회 도중 2021년 대회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유일의 PGA 정규 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3년간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개최지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진행했다.
CJ그룹은 “2021년 해슬리 나인브릿지 대회에 올해와 달리 관중 입장이 가능해질 경우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예년보다 더 많은 갤러리가 직접 대회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맞물려 국내 많은 기업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 활동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CJ그룹 관계자는 “3년간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은 4만명이 넘는 팬들이 대회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2021년에는 수도권에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높은 대회 위상을 만들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대회 일정은 아직 세부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까지 네 차례 대회처럼 10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분 좋은 소식은 톱 골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2020 더 CJ컵 3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오픈 등 한국을 몇 번 방문했다”며 “2021년에 일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한국에 가서 더 CJ컵에 출전하면 좋을 것”이라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2009년, 2011년, 2013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준우승 두 차례와 3위 한 차례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