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이력서> (2)갓

“매운면서도 향기를 지닌”

오이, 쑥갓, 가지… 소박한 우리네 밥상의 주인공이자 <식재료 이력서>의 주역들이다. 심심한 맛에 투박한 외모를 가진 이들에게 무슨 이력이 있다는 것일까. 여러 방면의 책을 집필하고 칼럼을 기고해 온 황천우 작가의 남다른 호기심으로 탄생한 작품. ‘사람들이 식품을 그저 맛으로만 먹게 하지 말고 각 식품들의 이면을 들춰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나름 의미를 주자’는 작가의 발상. 작가는 이 작품으로 인해 인간이 식품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응희 작품이다.

芥(개) 갓

芥子生薑類(개자생강류) 개자는 생강 종류인데
形微氣味都(형미기미도) 크기는 작아도 맛과 냄새 좋네
綠殼胎金粟(녹각태금속) 녹색 껍질 속에 금빛 좁쌀 품고
黃胞綻紫珠(황포탄자주) 누런 가죽 속에 붉은 구슬 피네
凝丸蟲穢盡(응환충예진) 환으로 빚으면 더러운 벌레 죽고
交膾烈香敷(교회열향부) 회와 함께하면 매운 향기 퍼지네
世間多少疾(세간다소질) 세상에 하고 많은 질병들
非爾孰能扶(비이숙능부) 네가 아니면 누가 치료하랴

언제부터 먹었나?

상기 작품을 살피면 흥미롭다. 제목은 芥(개), 즉 갓으로 설정했는데 내용은 芥子(개자), 즉 겨자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芥子(개자)에서 子는 자식의 의미, 즉 씨를 지칭하고 있어 개자는 갓의 씨, 즉 겨자를 의미하고 아울러 갓의 입, 즉 갓김치와 갓 장아찌의 재료는 한자로 개채(芥菜)라 지칭한다.

각설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이 땅에 갓을 재배하고 김치로 담가 먹는 일이 일제강점기 시절 전라도 여수 지방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여수 농협에서도 ‘돌산갓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그들의 갓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재배하면서 김치로 담가 먹었다고 기술하고 있다.(출처: 여수농협홈페이지의 ‘고객센터-갓김치의 유래 및 효능’ 페이지)

그런데 과연 그럴까.

먼저 갓 재배에 대해 살펴보자.

조선의 이단아인 허균(許筠, 1569∼1618)의 <성소부부고>를 살피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등장한다.

갓(芥菜, 개채)


7~8월경에 하종했다가 9월에 둑을 짓고 나누어 심은 다음 자주 거름을 준다.

서풍이 부는 날이나 고초일(枯焦日)에는 물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고초일은 씨앗을 심으면 말라 버려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날로 허균은 갓 재배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를 살피면 이미 조선 중기 이전부터 갓 재배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고 간주함이 타당하다.

조선 중기 이전부터 갓 재배가 진행
항암과 노화방지에 좋은 영양소 함유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한 번 하자.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에 대해서다.

우리 역사에서 왕이 아닌 자로 여인들과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인물이 바로 허균이다.

그런데 천하에 난봉꾼인 허균이 나이 서른셋 때 전북 부안에서 그곳 명기로 ‘이화우 흩날릴 제’ 등의 시를 남긴 매창을 만나 하룻밤을 보내면서 그녀의 손목 한 번 잡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하여 그 일을 괴상하게 여긴 필자는 허균과 매창이 함께한 그 하룻밤을 소재로 <허균, 서른셋의 반란>이란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갓을 김치로 담가 먹은 일이 언제부터였는가에 대해 살펴본다.

고려 말 대학자였던 이곡(李穀, 1298~1351)의 <입춘(立春)>이란 작품에 오신채(五辛菜)가 등장한다.


오신채는 매운 맛이 나는 갓, 당귀, 미나리 등의 다섯 가지 나물을 겨자즙에 무친 것으로 입춘 날 오신채를 쟁반에 담아 이웃끼리 나눠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다.

홍만선(洪萬選, 1643∼1715)의 <산림경제>를 살피면 山芥沈菜(산개침채), 즉 산갓김치가 등장하고 조선 중기 단천군수를 역임했던 이안눌(李安訥, 1571∼1637)은 謝仁圓頭陀餽山芥沈菜(사인원두타궤산개침채), 즉 ‘인원의 스님이 산갓김치를 보내준 데 대해 사례하다‘라는 작품을 남긴다.

이를 감안하면 갓을 김치로 담가 먹기 시작한 일은 그야말로 고려적 이야기로 고려 시절 혹은 그 이전부터라 추측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정점을 찍고자 조선 중기 문신인 황섬(黃暹, 1544∼1616)의 작품 감상해본다.

山芥菜(산개채) 산갓


芥以爲名辢味寒(개이위명랄미한) 갓은 맛이 맵고 차서 이름 되었는데
好生陰壑雪冰間(호생음학설빙간) 눈과 얼음 사이 어두운 골에서 자라네
淹葅紫氣含椒蘗(엄저자기함초벽) 김치 담그면 붉은 기운 초벽 머금고
入口令人涕出潸(입구영인체출산) 사람들 입에 들어가면 눈물 흘리게 하네

김치로 담근 이유

椒蘗(초벽)은 후추나무와 황경나무로 매우면서도 향기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왜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갓을 김치로 담가 먹었을까. 그 이유를 여수 농협의 설명으로 대체한다.

돌산갓 김치는 독특한 맛뿐 아니라 항암과 노화방지 등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 항산화성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다른 엽채류에 비해 다량 함유돼있으며 이는 체내의 비타민A 선도물질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인체의 산화 및 노화방지, 항암 등에 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갓김치에 함유된 페놀류와 엽록소류 등은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계속>


[황천우 소설가]

1959년 서울 노원 출생
대광고,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정당 중앙 사무처 당직자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과
사단법인 한국미래산업연구소 사무처장
현) (주)승화푸드 HACCP팀 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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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통령선거는 전 정부의 공과를 통째로 평가받는 시험이다. 여당 후보는 전 정부의 공이 크면 후광을 입고, 반대로 과가 많으면 핸디캡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서는 셈이다. 이번 대선 정국은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시작됐다. 야당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권 창출에 성공한 대통령은 집권 1~2년 차에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 3~4년 차에 이르면 정부 안팎서 누수가 발생한다. 빠르면 이 시기에 레임덕이 시작된다. 임기 마지막 해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몸을 사려야 한다. 지지율에 따라 차기 대선에 끼치는 입김도 달라진다. 5년 단임제 이후 대체로 나타나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주기설 깬 집값 폭등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가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다면 대선은 최종 시험에 가깝다. 모든 정당의 목표가 정권 창출인 만큼 대선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행정부 수장을 넘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이 갖는 권한이 그만큼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됐다. 국민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헌법이 개정된 것이다. 대통령직선제가 정착된 이후 정권교체는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보수 진영의 노태우·김영삼정부에 이어 진보 진영의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들어섰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보수 진영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뒤 진보 진영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수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던 ‘10년 주기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등장으로 깨졌다. 5년 만의 정권교체가 진보 진영에 안긴 충격은 컸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퇴임 전까지 40%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지율 10~20%대를 오가며 레임덕에 시달렸던 과거 대통령 때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그럼에도 진보 진영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득표율 차이는 1%도 되지 않았다. 지난 대선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0.73%p 차이로 졌다. 대선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윤 전 대통령이 이 후보를 넉넉하게 앞선다는 결과와 비교해서는 선전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였다. 게다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선출직 출마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초보 정치인’이었다. 대선 패배, 서울이 결정적 역할 부동산 가격이 낙선에 영향 줘 민주당에서는 대선 패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이 과정서 레이더망에 걸려든 게 ‘부동산’ 문제였다. 정확하게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정부에서는 20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졌다. 정부 발표가 나올 때마다 부동산시장은 널뛰었다. 실제 윤 전 대통령 승리의 쐐기를 박은 서울 표심이 부동산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개표 직후 제기됐다. 지난 대선은 말 그대로 양 진영을 ‘쥐어짠’ 선거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서 총결집했다. 당락을 가른 건 서울서의 격차였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서 31만여표를 앞섰다. 전체 표 차이인 24만표보다 많다. 윤 전 대통령은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지역과 광진·강동·양천 등 아파트가 밀집돼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서 이겼다. 구별로 따지면 25개 구 중 14곳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4곳을 빼고 21개 구를 이긴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선방이었다. 노원·도봉·강북 등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서도 윤 전 대통령은 선전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밀집돼있다. 승부 자체는 이 후보가 이겼지만 표 차가 근소했다. 총선 때 20% 가까이 차이 났던 게 대선에서는 1% 안팎으로 줄었다. 부동산 문제에 따른 민심이반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완전한 실패 최악의 실정 같은 해 8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 자료에도 부동산이 가른 표심이 언급돼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가 관심을 가진 의제는 경제 회복과 주거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이었다. 대선 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서 조사한 대선 주요 의제 관련 설문서도 경제 회복(32%), 부동산 문제 해결(32%)이 첫손에 꼽혔다. 40~50대보다 30대서 부동산 문제에 관한 관심이 컸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과거 민주당 후보에 비해 수도권 득표가 낮았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민주화 이후 모든 대선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국민의힘 계열 후보에게 서울서 패한 적은 2007년밖에 없었다”며 “수도권은 인구가 집중된 탓에 득표율 차이가 작더라도 득표 차는 매우 크게 나타난다. 그만큼 선거 승패에 수도권 표심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부동산 이슈와 득표율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해 동 단위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살폈다. 아파트 가격 변동에 따른 득표율을 본 것이다. 분석 결과 2021년 아파트 가격과 2020~2021년 가격 변동이 윤 전 대통령, 이 후보의 득표율과 상관성이 높았다. 가격 변동보다는 가격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파트 평(3.3㎡)당 평균 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가격 증가폭이 큰 지역일수록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이 후보보다 높았다. 또 재산세 부담이 증가한 지역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재산세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지지율도 무용지물 민주당서 지목한 패배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1년 뒤인 2023년 8월 녹서(Green Paper, 정책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담은 대화록) <민주당 재집권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일종의 대선 패배 ‘반성문’이었다. 민주당은 해당 보고서에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집값 상승을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일관성 부족에서 찾은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부 부동산 정책도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선거 대패와 당내 비난에도 철학과 원칙을 버리지 않은 점은 높게 평가된다”며 “문정부는 세제 개편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비판에 직면하자 전반적인 세제를 완화하는 정반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부는 부동산, 즉 집이 투자가 아닌 거주의 대상이라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정책 방향을 맞췄다. 당연히 투기 수요를 때려잡는 데 모든 역량이 집중됐다.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려는 세력이 많아지면서 집값이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른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 벌어졌다. 문정부는 세금 부과, 대출 규제 등으로 돈줄을 조였다. 2017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정책이 시행됐고 2018년에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규제 지역서 새집을 사려 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 25개 구, 분당·과천·하남·세종 등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다. 규제가 심해질수록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부동산이 ‘우상향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몰리고 또 몰렸다. 저가의 낡은 집 여러 채보다 고가의 좋은 집 한 채를 사자는 ‘똘똘한 한 채’ 이론도 생겨났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돌면서 부동산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이다. 당시 ‘영끌족’ 지금은 곡소리 통계 조작으로 검찰 수사까지 부동산을 움직이는 건 ‘심리’라는 말이 있듯 너도나도 집을 사는 데 혈안이 되면서 집값이 요동쳤다. 집값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있으니 계속 상승하는 구조였다. 이 과정서 ‘벼락 거지’ 등의 말이 생겨났다.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상황을 일컫는 표현이다. 동시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어느 정부든 출범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대는 게 부동산 정책일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집’ 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문정부 역시 임기 내내 ‘집값 잡기’에 몰두했다. 하지만 끝내 실패했다. 몇몇 전문가는 문정부의 가장 큰 패착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을 정도다. 그 여파가 대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후폭풍이다. 문정부 당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 방식으로 집을 마련한 이들이 현재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폭탄 돌리기를 하다가 더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영끌족’의 몰락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은 높아진 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문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정책을 주도했던 대통령 비서실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감사원의 의뢰로 전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만들어내라고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정부가 통계를 조작한 횟수는 102회에 달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일어난 일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에 주택 가격 변동률을 하향 조정하도록 하거나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통계 수치 조정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반발 중이다. 이번에도 이슈 될까?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공약도 비슷하다. 후보별로 차이가 미미해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산 이슈가 생각보다 대망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문정부의 정책 후폭풍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만큼 또다시 문정부에 이 후보가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