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폴라 크리머(미국)가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해당 매물은 미국 플로리다주 윈드미어에 위치한 맨션으로, 부동산정보회사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635만달러(80억원)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크리머의 집을 이 가격에 구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인 것 같다’며 ‘미리 집 구경을 해보자’고 새로운 매물을 소개했다.
크리머의 집은 1만1100평방피트의 아늑한 집이다. 침실 6개와 화장실 7개가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주일마다 다른 곳에서 샤워를 할 수 있고, 매일 밤 새로운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해당 집은 2층 창문이 있는 거실이 인상적이다. 장시간 햇빛을 받으면서 눈앞에 펼쳐진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벽난로와 화려한 조명 등은 덤이다. 개인 선착장이 있어 언제든지 보트를 탈 수 있다.
지독한 우승 가뭄에 매각
골프장 있어 라운드 용이
골프 선수답게 운동 시설을 갖췄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밸런스 훈련을 할 수 있다. 탁구장과 당구대도 설치돼 언제든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에스프레소 메이커와 와인셀러 등도 구비하고 있다.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대형 홈시어터에 벽에는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액자도 있다. 우즈가 회원이었던 아이슬워스골프장이 옆에 있어 언제든지 라운드가 가능하다.
핑크색을 좋아해서‘핑크공주’로 불리며 한때를 풍미했던 폴라 크리머는 200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 포함 통산 10승을 거둔 선수다. 출중한 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82개 대회를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해 LPGA 투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HSBC위민스챔피언스 이후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2017년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손목을 다친 뒤 이듬해 3월 필드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다. 톱 10 진입도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는 22개 대회에 등판했지만 무려 11차례나 컷 오프가 됐다. 2014년 12월 6살 연상의 비행기 조종사와 결혼한 뒤 3년 만에 갈라서는 아픔도 겪었다. 스윙코치와 클럽, 공, 캐디 등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다 바꾸고 부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