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서울시 MOU체결,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적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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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4.06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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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충전소 확대 통해 친환경 선도도시 도약

▲ 현대차 공영운 사장(사진 왼쪽)과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3월31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현대차 공영운 사장과 서울시 박원순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 역시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전세계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 강화는 ▲수소전기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등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서울시내 수소충전소 확대 및 부지 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 협력
기존 승용 수소전기차 중심에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로 보급 확대


우선 서울시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기존 보급 목표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서 발표된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보급, 수소충전소 15개 이상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본격화되려면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국회수소충전소와 양재(서울 서초구 소재)와 상암(서울 마포구 소재)등 3곳에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수소전기차 증가 속도와 시장수요를 고려하면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도심지역 수소충전소의 경우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 상호협력으로 서울시내 수소충전소 확대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운송분야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수소전기차 구매 지원 및 수소전기버스 투입, 수소전기차 정비체계 강화
수소전기차 전시·시승 기회 확대 등 수소와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 노력


기존 승용차 중심의 수소전기차 보급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승합차와 버스, 화물차 등의 상용 수소전기차, 지게차와 굴삭기와 같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건설기계 등의 생산과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보급 확대가 진행 중인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구입 및 보유 비용을 낮추고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수소전기차 구매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한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세제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말 시범 운행 사업이 종료된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정규 노선 투입을 추진한다.

화물차의 경우는 청소차량 등과 같이 공공부문서 사용하는 차량을 먼저 수소전기차로 대체한 후 이를 민간으로도 확산시키기로 했다.

현대차-서울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 공동 협력
수소의 미래 잠재력 공감대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확대 추진

현대차 역시 서울시가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운영과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비·수리 체계 등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지도와 친숙도 제고도 추진한다.
 

▲ ▲현대차 공영운 사장(사진 왼쪽)과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체험관과 수소 관련 캠페인 등을 통해 수소전기차 전시와 시승기회를 확대해 수소에너지 원리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소를 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소시범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과거에도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와 수소경제 활성화 가속화
서울시 수소전기차 확대 통해 대기환경 개선과 친환경 선도도시로 도약

지난 2017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갈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수소전기하우스’를 마련하고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 공급 체험 ▲무공해 수소사회 체험 ▲수소전기차 작동원리 체험 ▲차세대 수소전기차 관람 ▲어린이 과학교실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해 4월 지구의 날에는 수소에너지의 원리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전지시스템에서 발전한 전기를 이용해 구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외벽에 ‘수소로 밝힌 미래’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이 같은 상호 협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수행할 공동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경제 활성화 위해 글로벌 기업과 지자체 등과 전방위 협력 추진

현대차는 최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으며, 2018년에는 스위스 'H2Energy'사와 엑시언트 기반의 대형 수소전기트럭(냉장밴 및 일반밴) 공급 계약을 체결해 모두 올해부터 공급을 본격화한다.


특히 최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응용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목표 기존 대비 대폭 상향 예정
협력 분야 구체적인 실행 담당할 위원회 운영하는 등 수소사회 구현 노력

지난 2월 현대차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3년까지 물류 운송용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투입하고 광양항 내 수소충전소 1개소를 구축키로 했다.

같은 달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모비스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대형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지게차와 굴삭기를 공동 개발해 2023년까지 상용화하기로 했다. (본 기사는 홍보성 광고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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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