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그랜드슬램
[일요시사 온라인팀=허철진 기자] 한국 남자유도 81kg급의 김재범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재범은 1일(한국시간) 새벽 펼쳐진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 선수와 격돌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비쇼프에 시원한 설욕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재범은 고질적인 왼쪽 어깨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강철체력과 과감한 공격으로 비쇼프 선수를 압도하면서 유효 2개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재범은 이원희 선수에 이어 한국유도 역사상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이룩하게 됐다.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을 제패하면서 그랜드슬램 대업을 완성했다.
김재범의 쾌거로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노 골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