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동메달
[일요시사 온라인팀=허철진 기자] 남자유도 66kg급의 조준호가 동메달을 따냈다.
조준호는 29일(한국시간) 남자유도 66kg급 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감동의 동메달을 따냈지만, 동메달의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조준호의 동메달이 아쉬운 이유는 석연찮은 판정 때문이다. 조준호는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시사와의 대결을 펼쳤다. 연장 접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한데, 판정이 내려진 뒤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스페인 출신 심판위원장이 판정에 개입했고, 결과는 에비누마 마사시의 승리로 뒤바뀌었다. 에비누마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을 정도로 이상한 판정이었다.
편파 판정과 함께 부상까지 입은 조준호는 희망을 잃지 않고 전진을 계속했다. 3-4위전에서 스페인의 수고이 우리아르테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만큼 값진 조준호의 동메달이었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