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매각설 수수께끼

군불 때니 굴뚝에 연기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오비맥주 매각설은 꽤나 친근(?)하다. 대부분 해프닝이었지만 매각설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이번 ‘썰’의 중심에는 오비맥주의 모회사가 있다. AB인베브가 부채 탕감을 위해 오비맥주를 매각한다는 것. 회장이 직접 나서 “매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오비맥주의 모회사는 AB인베브다. 풀네임은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 이곳은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123조원에 인수한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다. AB인베브의 글로벌 맥주시장 점유율은 28%에 이른다. AB인베브는 1998년 오비맥주를 매입했다. 오비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주식회사는 지분 50%와 경영권을 넘겼고, 2001년 절반의 잔여 지분 중 45%를 추가 매각했다.

일부 지분만?

2009년 AB인베브는 글로벌 사모펀드 ‘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오비맥주를 팔았다. 과다한 부채비율에 몸살을 앓던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넘긴 것이다.

2014년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다시 품었다. 매입가는 6조1000억원. 상당한 차이였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의 성장세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글로벌 CEO는 기자간담회서 “5년 전 오비맥주 매각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재매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2019년 오비맥주가 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지난날과 배경은 같았다. AB인베브의 재무상태가 매각설의 지렛대가 됐다. AB인베브의 지난해 차입금은 124조원에 달했다. 사브밀러를 인수한 탓이 컸다.


AB인베브는 아시아 사업부문(버드와이저 APAC)의 홍콩 증시 상장을 시도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였다. 자금은 대략 10조∼11조원 사이로 점쳐졌다. 그러나 AB인베브는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AB인베브는 기업공개가 좌절되자 자산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매각 자금으로 빚더미의 무게를 줄이고자 한 것이다. AB인베브는 지난달 25일 호주 자회사 ‘칼튼 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스’(CUB)를 일본 아사히그룹 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3조3000억원이었다. 

그러자 ‘오비맥주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AB인베브는 그간 오비맥주를 통해 자사 보유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왔다. 버드와이저를 비롯해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코로나 등이 똬리를 틀었다. 배당금도 두둑히 챙겼다. 오비맥주는 3000억원대의 배당금을 AB인베브에게 지급한다. 오비맥주는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3700억원, 3450억원의 배당금을 AB인베브에게 지급했다.

‘설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부채 때문?
일단 발뺌…“계획 없다” 가능성 일축

오비맥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매각 시 상당한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매각설에 일조했다. 오비맥주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년간 오비맥주의 매출은 1조5453억원, 1조6635억원, 1조6981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3723억원, 4940억원, 514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492억원, 3271억원, 3805억원으로 증가세이다. 오비맥주의 ‘몸값’은 9조원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AB인베브는 오비맥주의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초기 매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 하지만 최근의 시장상황은 오비맥주에게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경쟁자 하이트진로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연일 기록을 갱신 중이다. 테라는 출시 50일 만에 3900만병을 판매했는데 이는 국내 맥주 신제품 가운데 ‘출시 초기 최대 판매기록’이다.
 

▲ (사진 왼쪽부터)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

테라의 판매량과 판매 속도가 수직상승하면서 오비맥주의 아성을 넘보는 모양새다. 이 외에도 가성비 좋은 수입맥주의 국내시장 안착, 정부의 맥주 종량세 전환 무산 등이 오비맥주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오비맥주 측은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AB인베브 카를로스 브리토 회장의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브리토 회장은 “호주 사업부문을 일본의 아사히 맥주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 이후 자산을 더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호주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공개를 다시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증시 상장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AB인베브는 해외 사업 부분 매각 조회공시 답변서 “아시아 사업부문의 홍콩 증시 상장은 철회가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안 판다고?

다만 브리토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이나 결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브리토 회장이 자산 추가 매각 가능성을 부인하자 매각설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뚜렷한 상황이 주어지지 않는 이상 매각설은 다시 피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AB인베브의 아시아 사업부문 홍콩 증시 상장에 오비맥주가 포함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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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