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사과-나지완 거부
[일요시사 온라인팀=허철진 기자] 두산과 KIA의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했던 김현수가 선배 나지완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현수는 3일 경기에서 신일고 2년 선배 나지완에게 뛰어들었다. 팀 동료 프록터와 나지완이 빈볼 시비로 설전을 벌이자, 김현수가 나지완에게 다가가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한 것. 당시 욕설까지 오가면서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나지완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밝혔고, 4일 경기 전에도 나지완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나지완은 김현수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지완은 프록터와의 오해는 말끔하게 풀었다. 프록터가 니퍼트에게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나지완에게 잘못 전달되어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나지완은 프록터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나지완과 김현수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다. 김현수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선배 나지완이 화해의 손짓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