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지난 4월25일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ZOZO) 챔피언십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조조 챔피언십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PGA투어 정규 대회다.
우즈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06년 일본투어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이후 13년 만이다. 우즈는 2004, 2005년에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즈가 아시아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는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클래식이었다.
우즈는 “좋은 기억이 있는 일본에 다시 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조조 챔피언십 참가 등 가을에 재밌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조 챔피언십은 오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외곽의 아코르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은 975만달러이며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 포인트가 주어진다.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참가
일서 첫 개최 PGA 정규 대회
우즈의 일본 방문 소식에 한국 팬들도 혹시 우즈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아직은 한국방문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10월 전후에 조조 챔피언십과 함께 줄줄이 열리는 HSBC챔피언스(중국), 더CJ컵@나인브릿지(한국) 모두 PGA투어의 정규 대회지만, 우즈의 참가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일본처럼 구체적으로 이벤트를 제안할 기업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우즈가 개런티 없이 10월에 제주도에서 열릴 CJ컵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PGA투어는 초청료를 일체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우즈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에서 초청료에 버금가는 수백만달러의 광고비나 이벤트 제작비를 대지 않는 한 우즈가 한국에 올 가능성은 낮다.
우즈는 그동안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2004년 제주도에서 1박2일간 머물며 스킨스게임에 출전했으며, 2011년엔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린 나이키의 주니어 클리닉 행사에 참석했다.
2004년 우즈는 제주도의 라온 골프클럽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인 라온 인비테이셔널에서 콜린 몽고메리, 최경주, 박세리와 경기한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