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버거·피자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국민 음식 시장이자 8조 규모의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은 금요일과 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다.
닐슨코리아는 최근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인 치킨·버거·피자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를 발간했다.
약 100만여명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 중 총 2만1000여명의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패널로 구성된 닐슨 채널 다이나믹스(Channel Dynamics)를 개발했고,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보고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행되었다. 조사 기간은 2017년 1월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치킨·버거·피자 레스토랑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는 국민 음식 시장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약 3000만명이 선택했으며, 5억7000만여건이 거래된 8조 규모의 시장으로 파악된다.
8조원 규모…1인당 연간 평균 27만원
큰손은 40대 남성…주문당 1만5000원
2018년 구매액 기준 8조원 규모로 2017년 대비 3.3% 성장했으며, 연간 거래 수 5억7000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0.7% 성장했고, 이용 고객 수는 약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인 소비 데이터를 보다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한 소비자가 1년 동안 치킨·버거·피자를 선택한 횟수는 18.9회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인당 지출한 돈은 연간 평균 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회당 구매액도 1만4310원으로 2.6% 상승해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은 돈을 소비하는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버거·피자 시장의 큰손은 40대 남성으로 연간 31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주문당 평균 1만5000원을 쓰며 연간 20.1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가장 적게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대 여성으로 연간 17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당 평균 1만1000원을 쓰며 연간 14.8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40대 남성과 큰 소비행태 차이를 보였다.
2018년 한국 소비자들의 치킨·버거·피자를 주로 먹는 시기를 주간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금·토·일요일에 판매된 금액이 4.1조로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토요일에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치킨은 금요일과 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고, 치킨·버거·피자모두 다 저녁 시간대(오후 5~8시)와 밤 시간대(오후 9~11시)에 약 70%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치킨은 저녁과 밤, 심야(밤 12시~새벽 6시) 시간대에 90% 판매가 이루어지고, 피자도 65.6%가 저녁 5시 이후에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치킨과 피자는 저녁과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며, 버거는 점심과 저녁 대용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