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교야구 대회 출전 자격

전반기 순위로 왕중왕 가린다

[JSA뉴스] 유준호 기자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김응용)2019시즌 고교야구의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 그리고 운영요강을 발표했다.
 

▲ 2017년 황금사자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서 우승한 덕수고 야구부

협회 측에 따르면 올 시즌은 전국 고교야구 80개 팀이 12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 예선의 주말리그 일정을 소화한 후, 성적과 순위에 따라 왕중왕전 성격의 전국 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예년과 달리 전국대회의 출전 자격을 다음과 같이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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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황금사자기= 1. 전반기 주말리그 권역별 조 1위 팀 2. 1위를 제외한 짝수 순위 팀- 서울권A, 서울·인천권, 부산·제주권, 경기권A, 전라권B(5개 권역) 3. 1위를 제외한 홀수 순위 팀- 서울권B, 경상권A, 경상권B, 경기권B, 경기·강원권, 대전·충청권, 전라권A(7개 권역)

74회 청룡기= 1. 전반기 주말리그 권역별 조 1위 팀 2. 1위를 제외한 홀수 순위 팀- 서울권A, 서울·인천권, 부산·제주권, 경기권A, 전라권B(5개 권역) 3. 1위를 제외한 짝수 순위 팀- 서울권B, 경상권A, 경상권B, 경기권B, 경기·강원권, 대전·충청권, 전라권A(7개 권역)

53회 대통령배= 1. 대구고등학교(2018년 우승팀) 2. 황금사자기/청룡기 16강 이상 진출 팀 3. 주최사 초청팀(황금사자기/청룡기 16강 이상 진출팀이 없는 지역)


47회 봉황대기= 전국 80개 고교야구팀(협회등록팀)

2019 KBSA협회장기= 대통령배 미진출 팀(미확정)

고교야구의 주말리그가 출범한 이래 2018년 시즌까지는 전반기 리그의 성적으로 왕중왕전 성격의 황금사자기 출전 팀을, 그리고 후반기 리그의 성적으로 청룡기 출전 팀을 구분해왔으나 올 시즌부터는 전반기 리그의 성적만으로 각 대회의 출전 팀들을 구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 고교야구팀의 모든 선수들은 ‘2020 KBO 프로야구 드래프트가 열릴 예정인 올 9월 이전 최소 4개의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80개팀 12개 권역으로 구분
주말리그 성적 따라 대회 출전

이렇듯 협회 측에서 전반기 주말리그의 성적만으로 왕중왕전 성격의 전국대회 출전자격을 구분한 이유는 올 시즌 고교 3학년에 해당하는 선수들의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을 위한 개인성적의 관리 차원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는 고교야구 시합에 있어 적용되는 투수들의 투구수도 변경돼 작용된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수층이 얇아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고교야구팀들의 상황을 감안한 운영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한편 KBSA2019시즌 고교야구 대회일정도 발표했다.

오는 46일부터 고교야구의 전반기 주말리그의 일정에 돌입하면서 시작되며, 11월 충남 공주서 개최되는 제19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를 끝으로 시즌이 마감될 예정이다.

830일부터 98일까지 부산의 기장야구장에서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가 한국 주최로 개최된다. 1021일부터 27일까지는 대만의 타이중서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2019시즌의 고교야구 일정은 다음과 같다.

본격 레이스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4.65.5) 고교야구 후반기 주말리그(5.116.9) 73회 황금사자기(6.176.29) 74회 청룡기(7.47.16) 53회 대통령배(7.217.31) KBSA협회장기(7.268.5) 47회 봉황대기(8.98.21) 100회 전국체육대회(10.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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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