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우승까지 거머쥐며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의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지난해 12월19일 발표한 ‘2018년 미국의 유명 인사 자산 보유 순위’에서 우즈의 자산은 8억달러(약 9000억원)로, 범죄 스릴러 소설의 대가인 제임스 패터슨(71)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즈의 자산은 7억5000만달러에서 1년 만에 5000만달러(약 560억원) 늘어났다.
우즈 수입 대폭 늘어나
포브스 발표 공동 9위
각종 스캔들과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우즈는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5년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선 준우승했다. 2018 시즌 18개 대회에 나서 우승 1번, 준우승 2번, 톱10에 7차례 들었다. 화려한 기량을 다시 선보이면서 ‘상품성’이 높아져 디스커버리의 골프 채널과 콘텐츠 제작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7년 말 656위까지 처졌던 세계 랭킹은 2018년 말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NBA(미 프로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55)의 순위(4위)가 가장 높았다. 그의 자산은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조던은 그동안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가 판매하는 ‘에어 조던’ 농구화의 로열티 수입으로만 1조원 이상 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NBA 샬롯 호니츠의 구단주인데 구단 가치는 8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유명 인사 중 최고 부자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한 조지 루커스(74)이다. 자산이 54억달러(약 6조원)이다. 40년간 운영했던 영화 제작사 루커스필름을 2012년 월트디즈니에 41억달러(약 4조6000억원)에 매각하며 갑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