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면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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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1.18 14:35:49
  • 호수 1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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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면 썩는다”

한 게임회사에는 2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함.

대부분 대학, 혹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해서 입사한 케이스.

장기근속자가 떠나지 않기 때문에 젊은 인재가 올라갈 자리가 없어 똑똑한 젊은이들이 많이 떠난다고.

승진하는 사람들은 하루의 50%를 아부와 자기 업적 과시에 쓴다고. 

 

여의도 출마바람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전현직 국회 보좌진들의 출마 의지가 높아지고 있음.

수많은 국회의원을 지척거리서 지켜본 결과 “저 사람보다는 내가 잘하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고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보좌진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네! 제가 했습니다!”

국회 의원실서 근무하는 보좌진 A씨.

다른 보좌진이 담당했던 업무를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의원에게 보고한다고.

더 기가 막힌 건 A씨의 행보. 다른 직원들의 눈치도 보일 법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한다고.


다들 속으로 벼르고 있다는 전언.

언젠간 한 번 터질 날이 올 거라고.

 

역조공 고민되네∼

소속사들이 역조공 때문에 고민 중.

역조공은 연예인이 팬에게 음식이나 선물을 주는 것.

보통 명절 특집으로 진행되는 아이돌 운동 경기 프로그램 등에서 역조공을 자주 한다고 함.

특히 해당 방송 녹화 날이면 메뉴는 물론 가격대까지 SNS에 올라와 팬들끼리 비교하는 바람에 소속사 차원에서는 고민이 많다고.

 

보너스 걸린 탈퇴

최근 서서히 노조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A사.

A사는 노조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어용노조 설립, 노조원 직장 내 따돌림 등의 방법도 서슴지 않는다고.

팀장급에게 ‘보너스’를 걸고 노조원들의 탈퇴를 유도하라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라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상당한 파급이 예상되고 있다고.

 


문빠로 돌아선 회장님

중견기업 회장님이 엄청난 ‘문빠’라고 함.

‘이니 굿즈’라고 불리는 문재인 시계, 문재인 다기세트, 문재인 우표, 문재인 안경 등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물건을 사 모은다고 함.

직원들에겐 문 대통령 정책을 극찬하고 다닌다고.

그런데 회장님은 과거에는 강성 ‘친박’이었다고 함.

사무실에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사진을 걸어놓을 정도였다고.


이런 이력 덕분에 지난 정부 유력 보수단체의 상임이사도 지냈음.

회장님은 과거를 철저히 부정하고 있다고 함. 

 

욕먹는 기부

모 기업의 기부금을 두고 설왕설래.

이 기업은 새해를 맞아 모 단체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

소외·취약계층을 위해서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빈축을 샀다고.

재계 서열이 낮은 기업보다 적게 내 내고도 욕먹는 상황.

 

문제의 선물

모 제약사의 대관 업무 담당 직원들과 홍보실 직원들의 ‘선물’이 논란.

이들은 외부 인사들을 만날 때 꼭 들고 나가는 게 있다고.

바로 자사에서 만드는 발기부전치료제.

받는 사람들이 유난히 좋아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제품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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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