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대호 기자] 새누리당의 선택은 관리형 '황우여'였다.
새누리당은 5·15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원내대표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5개월여간 지속되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이와 함께 황우여 신임 대표는 12월 대선과 당장 8월로 예상되는 당 대선후보 경선 등 본격적인 '대선관리 체제'라는 막중한 소임을 떠안게 됐다.
특히 대선관리 정국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경선룰'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진영간 경선룰을 놓고 두 달 넘게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인 바 있다.
이번 대선 경선 역시 마찬가지 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 3인방'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물론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등 새 최고위원단 중 상당수가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입장을 같이해 향후 경선룰 조정에 큰 진통이 예상된다.
친박 진영은 선거인단 구성에 있어 국민 50%, 당원 50%로 구성하되 일반당원은 일반국민과 차이가 없어 사실상 일반국민 80%, 대의원 20%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박계는 미국처럼 대선 경선을 일반국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행 새누리당 당헌 상 당 대선후보는 대선일 120일전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대선후보 당선자는 국민참여선거인단 유효투표결과 80%, 여론조사 결과 20%를 반영해 산정되며 최종집계에서 최다득표자가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