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민주통합당 유인태 의원이 다음달 4일 열리는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유인태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낙연, 전병헌, 박기춘 의원 등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유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믿음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밀알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유 의원은 19대 총선 결과에 대해 "민심이 등을 돌린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한 꼴이 됐다"며 "원내과반을 차지한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의 오만한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8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밀어붙인 악법과 예산안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왔다"며 "19대 국회에서는 기득권을 견제하고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정책을 만들어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특정 지역과 계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원내수장으로 당선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요원하다"며 "특유의 통합, 조정 능력으로 서민경제와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범친노계로 평가되는 유 의원은 민주당 당무위원을 거쳐 지난 14대 총선(도봉갑)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
(사진=나경식 기자 rusia1973@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