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4·11 총선에서 완승한 새누리당이 연말 대선을 향해 승리몰이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의 사람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한 새누리당이 앞으로 8개월간 대선을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이들 인사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는 대전 중구에서 당선돼 6선으로 재입성하는 강창희 당선자가 있다. 충청권 원외 친박 인사들의 구심점이었던 그가 돌아오게 되면서 19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당 대표직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최경환·유승민 의원도 3선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친박의 좌장 역할을 해온 홍사덕 의원의 낙선으로 생긴 공백은 부산의 서병수(4선) 의원이 채울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3선)·이학재(재선) 의원의 경우는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헌·이혜훈·김선동·이정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앞으로 원외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정현 의원은 임명직 호남 최고위원직과 당 대변인이 유력해 보인다. 이혜훈 의원에게 낙천 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겼듯 박 위원장이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