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과를 낳더라도 김진표는 반드시 낙선시킨다”
‘김진표 아웃’ 서명 페이지도 개설, 3만여 명 참여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민주통합당이 지난 6일 김진표 원내대표 공천을 확정지은 것과 관련해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 공천은) 민생개혁 최대의 걸림돌”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선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공천 소식을 전하고 “정말 민심을 무시해도 유분수”라며 “다른 지역은 몰라도, 어떤 결과를 낳더라도 김진표는 반드시 낙선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진표 같은 모피아(재무관료 출신의 거대세력) 정치인은 민생개혁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선 대표는 또 “민주당은 전주에서 터 닦고 있던 경제민주화특위위원장 유종일교수가 반발하는데도 ‘전략공천’이라는 포장을 내걸어 서울 격전지에 내몰았다”며 “그러면서 다음날 김진표 공천. 김진표 공천 위해 유종일 교수를 이용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말 치졸하다” 거듭 비난했다.
선 대표는 앞서 지난달 11일 ‘김진표 아웃’ 서명 페이지도 개설해 김 원내대표의 공천을 강력반대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이 서명에는 약 3만여 명이 참여했다.
그는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교육부총리, 경제부총리 번갈아 역임했는데 이때 했던 일이 법인세 감세 추진, 골프장 확대 추진, 사립대 등록금 인상 방조, 국립대 법인화 시도, 각종 특목고 확대, 그리고 한미 FTA 추진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선 대표는 “민주당 내에 더 함량 미달인 사람도 있다고 인정하지만 오히려 김진표 원내대표 같은 사람이 더 문제”라며 “아직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경제 정책을 오도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 대표는 또한 지난 6일 방송된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아파트 원가 공개를 사회주의적 발상으로 몰았던 인물”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일단 내부 공심위원들이 상당히 문제”라며 “김진표 원내대표를 공천하기 위한 어떤 수단으로서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김 원내대표의 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사용자들은 당 지도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트위터 내에서 자체적인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이 설문에는 ‘김진표가 공천된다면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