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해경 기자] 새누리당 5선 의원, 강재섭 전 대표가 19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금 아쉬울 때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재미있게 살면 그게 성공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라며 "우리정치에서 어느 정도 나름대로의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지금쯤 스스로 떠나는 것이 명예로운 일 아니겠는가. 이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그냥 내가 좋은 것 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총선 불출마를 한다는 것은 정치를 그만둔다는 뜻”이라며 정계 은퇴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강 전 대표는 1988년 13대 국회 당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7대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
2006년과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으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이계와 친박계의 공천 갈등이 불거지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태를 수습했다.
지난해 4월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에 도전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를 놓고 강 전 대표는 “분당을 선거 패배를 ‘정치를 그만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새겼다”며 “뭘 할지는 모르지만 재밌게 살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유쾌하게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