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명 ‘레종블루 괴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KT&G에서 판매하고 있는 담배 ‘레종블루’ 담뱃갑을 두고 추측과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괴담은 고양이가 그려진 푸른색 담뱃갑 앞에 마우스 그림이 그려진 것이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파란 색의 담뱃갑 정면에는 검은고양이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달려 가다가 갑자기 멈춰 선 듯 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고양이 앞에는 컴퓨터 주변 기기인 마우스(mouse)가 하나 위치하고 있다.
마우스에는 쥐꼬리가 달려있고 고양이가 마우스를 쫓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마우스는 쥐를 연상시키고 쥐는 이명박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담뱃갑이 미묘하게 ‘고양이 앞에 선 대통령’을 의미하는 거 아니겠냐는 해석이다.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쥐를 직접 그릴 수 없어 이를 대신해 마우스를 그렸다”고 추측했고 한 네티즌은 “파란색은 한나라당을 뜻한다”며 “파란색(한나라당)안에서도 거리두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대통령의 현재 모습을 그린 것이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또한 고양이 그림은 담뱃갑 표면에 그려져 있는데 반해, 마우스는 갑을 싸고 있는 비닐포장에 그려져 있는 것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문제가 될 경우 이를 교체함으로써 손쉽게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KT&G는 “다른 의미는 절대 없다. 레종을 찾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20대들인 만큼 20대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찾아 ‘마우스’ 디자인을 반영한 것 뿐”이라고 황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