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충남 홍성 교도소로 이감됐다.
정 전 의원 보좌관인 여준성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감이 확정됐습니다. 충남 홍성입니다”라며 이감 확정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가족과 떨어뜨리겠다는 건데 그렇다고 상관없습니다. 전국이 지역기반인 걸 가카께서 잘 모르나 봅니다”라며 “다시 한 번 외쳐 봅니다. ‘나와라! 정봉주’”라고 덧붙였다.
여 보좌관은 이어 “의원님 어머님이 여든이 넘으셔서 이감하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이감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연로하신 어머님이 걱정입니다...해도 너무하네요!”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나꼼수> 출연진 김용민 시사평론가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변호사 접견 시에도 아무 말 없었는데, 며칠 전 저희를 만났을 때엔 월말께 의정부로 갈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던 정 전 의원이 오늘 아침 8시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 황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타나모로 이감해도 우리는 매주 면회 갑니다. 홍성 한우도 저렴한 값에 맛 보겠군요”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정봉주 새 주소 홍성군 홍성읍 홍성우체국 사서함 9호 271번지 정봉주”라며 이감된 교도소의 주소도 공개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 엠네스티에서 정봉주를 양심수로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는데 이것을 어느 세력이 방해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고 밝혔다.
이감 소식을 접한 지지자들은 트위터에 “홍성이면 가족동반 나들이 겸 해서 다녀오기 아주 좋은 곳이네요. 그 근방에 볼거리도, 먹거리도 풍부하잖아요”라며 원정면회도 불사하겠다고 이감 조치에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