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15일 TV조선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화려한 생일잔치를 기다리는 철부지 처녀”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TV조선의 <시사토크 판>에서 “한나라당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백지화를 놓고 정면 격돌했던 박 전 대표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많이 서운하다. 약속한 것이 있다 할지라도 국가를 위해서는 잘못된 생각을 고쳐야 하지 않느냐”며 “만나서 설득하려고 했으나 잘 안 됐다”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에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정치를 할 거라면 본인의 견해를 밝히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자신이 안 원장보다 나은 것은 나이와 경험이고 안 원장은 도전정신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장점이라면서 “서로에게 좋은 멘토가 될 것”이라고 호의적 평가를 했다.
그는 또 같은 날 이공계 모임인 뉴튼즈 창립대회 초청 강연에서도 “안철수 원장을 두고 ‘과학자가 왜 정치에 기웃거리느냐?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한 장관이 있었다”며 “정치와 사회 참여라는 것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강한 울타리를 치고 있는 한 우리사회는 한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며 안 원장에 대해 거듭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