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단행, 감찰1·감찰2팀 직제 신설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이 대통령은 집권 초반부터 ‘친인척관리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관리에 힘썼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측근들은 집권 초반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돼 이 대통령의 속을 썩였다.
친인척 비리가 줄을 잇자 초창기 3명이었던 친인척관리팀이 김옥희씨 공천 장사 파문 이후 6~7명으로 늘었다. 이 팀이 관리하는 대통령 친인척은 1000명 안팎에 달한다.
대통령 쪽으로 친가 8촌과 외가 6촌, 영부인 쪽으로 친가 6촌과 외가 6촌 이내 등이며, 이 가운데 집중관리대상은 100여명이다. 이 팀은 경찰, 검찰, 감사원, 정보기관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이상 첩보가 접수되면 집중적으로 내사에 들어간다.
또한 청와대는 ‘권력형 비리’에 친인척과 측근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잡음이 발생하자 임기 1년2개월을 앞두고 성공적으로 국정을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지난 12일부터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총무비서관을 총무1·총무2비서관으로 확대 개편키로 한 것과 민정수석실에서 감찰1·감찰2팀의 직제를 신설해 친인척 관리와 내부감찰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집권 5년차를 앞두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