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발발과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대통령 특보 등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 만찬회를 가져 비난을 자초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사이버테러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자신의 측근들이 내년 총선에서 당선되기를 바라는 격려 만찬을 가졌다는 것은 민심과 동떨어져도 너무나도 동떨어진 행위라는 것이다.
만찬에는 내년 총선 때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하고 지난 주 청와대를 떠난 박형준 사회특보를 격려하기 위한 환송회 성격도 겸했다.
또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동관 언론특보와 유인촌 문화특보, 김영순 여성특보 등도 참석했고 이 특보와 유 특보는 모두 서울에서 출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특정 지역을 정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 공천 상황에 따라 차후 결정할 계획이며 곧 특보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청장 출신인 김 특보는 송파구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출마 희망자 외에도 김덕룡 국민통합특보와 이현구 과학기술특보, 오해석 IT특보, 이희원 안보특보, 현인택 통일정책특보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