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상미 기자]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을 통해 본격 일본 진출에 나선 김태희의 행보가 위태롭다. 반한 세력의 흠집내기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출연작 내 독도표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반한세력 반발에 연일 잡음, 출연작서 독도표기 문제까지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은 지난 10월23일 첫 방송 분에서 주인공 나미키 코헤이(니시지마 히데토시 분)의 조카들이 한유나(김태희 분)의 모국인 한국을 지구본에서 가리키는 부분이 전파를 탔다.
이때 클로즈업 된 지구본에는 동해와 독도가 일본해와 타케시마로 표기된 것이다. 방송을 접한 일부의 네티즌들은 한 온라인 게시판에 관련 영상과 캡쳐본을 게재하면서 이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태희는 2005년 독도 수호 캠페인에 참석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활동했다. 이와관련 지난 15일 도쿄 도키와바시(常盤橋) 공원에는 500여명의 시위대가 몰려 “반일 감정이 있는 김태희를 퇴출하라”고 후지TV에 요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 네티즌은 “한국 배우를 주연으로 발탁한 드라마에서 논란이 불가피한 독도 표기 문제를 부각시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반김태희 여론이 거세지자 후지TV에서 이를 잠재우려고 발버둥 친 것 같다”며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감정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나와 스타의 99일>은 한국의 톱스타 한유나와 별 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경호원 나미키 코헤이가 99일 동안 만들어 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 시청률 10.2%(일본 비디오 리서치 조사, 간토지구 기준)를 기록, 무난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