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 홍준표 로드맵

  • 최현목 기자 chm@ilyosisa.co.kr
  • 등록 2018.08.20 10:49:40
  • 호수 11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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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내리고 다시 당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홍 트럼프’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다음달 15일 귀국한다. 홍 전 대표 측은 귀국 이후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내년 초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에 재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준표 체제와의 단절에 한창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입장에선 영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달 11일 홍준표 전 대표는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그는 공항서 “나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신앙과 같은 분으로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5일 홍 전 대표는 부친의 제사 등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당시 공항서 그는 정치 재개 시점에 대해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그가 온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한 달을 넘기며 안정화에 들어갔다. 지난달 17일 한국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추인된 후에도 당내에서는 김병준 비대위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김 위원장이 참여정부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었기 때문에 한국당과 정체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그러나 김병준 비대위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순항 중이다.

김병준 비대위의 모토는 과거와의 단절이다. 종북몰이와 같은 구시대적 색깔론으로 일관했던 홍준표 체제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정치적 언어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각종 정책을 ‘국가주의’로 비판하는 등 ‘좌파’ ‘종북’이라는 단어로 점철됐던 홍준표 체제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전 대표의 귀국은 안정화에 접어든 김병준 비대위 입장서 부담이다. 특히 그가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된 9월 중순에 귀국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앞서 홍 전 대표는 4·27판문점선언을 “위장평화 쇼”라고 평가 절하한 바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문정부의 대북 리더십과 관련해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공이라고 보지 않지만, 어찌 됐든 한반도에 평화 무드를 가져왔다. 북핵 폐기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진보정당의 유화적 대북정책이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수정당서 인정한 셈이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홍 전 대표가 귀국과 함께 쏟아낼 발언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메시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는가’ 국민대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 앞에서 “상대가 핵을 가지고 있는데 진정한 평화가 되겠느냐”면서도 “평화라는 것을 누가 거부할 수 있냐”고 말했다.

반대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색깔을 더욱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메시지 관리를 하면 할수록 홍 전 대표는 강성 우파의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 인물로 부각될 수 있다. 

당내에선 “당이 쇄신하는 과정서 좌클릭하는 경향을 보이면 홍 전 대표는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전략의 기조는 최근 재개한 페이스북 정치서도 묻어난다. 지난 6월26일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헌법도 사회주의 체제로 개정하고 남북연방제 통일도 추진할 것”(지난달 7일) “북이 변했다고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불러 올수가 있다”(지난달 21일) 등의 글을 남겼다.

다음달 15일 귀국 예정
불가피한 준표 VS 병준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며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 언급하는 듯한 글을 남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저들(진보정당)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가 노 의원 사망에 대해 언급한 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서 “보수정당이건 진보정당이건 간에 정치인은 말을 아름답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 드릴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마다 나름대로 자기 캐릭터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9월 귀국 이후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당분간은 정국이 돌아가는 상황을 살피며 때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김병준 비대위의 태도가 모호하다는 식으로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초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함과 동시에 세 결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병준 비대위가 제대로 응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인적청산을 후순위 과제로 미뤄둔 상태다. 김병준 비대위가 당분간 홍 전 대표의 활동을 지켜보는 쪽으로 갈 것이라 예상되는 이유다.

당내 일각에선 홍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이슈화했던 것처럼 김 위원장이 홍 전 대표에 대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홍 전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놨지만, 6·13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활동 재개?

김병준 비대위가 언제까지 홍 전 대표를 회피하지만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홍 전 대표의 발언이 김병준 비대위가 추진하는 쇄신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가 문정부 비판뿐 아니라 김병준 비대위에게도 ‘훈수 정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chm@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칼 빼든 한국당 비대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당원권 정치 조치가 형평성에 어긋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진상파악에 나섰다. 

정현호 비대위원은 지난 16일 국회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뇌물·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한 당헌당규를 언급하며 “당이 잘 가기 위해선 당헌당규대로만 운영돼도 잘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헌당규가)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비대위에서 빠르게 검토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규에 의하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 그러나 범죄 혐의를 받는 일부 의원들 중 당원권 정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사례가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 비대위는 일단 현황부터 파악하기로 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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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