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DSLR 카메라 등 스마트폰과 겨울 외투만 5일
“왜” 라는 MC 물음에 “지겨우니까” 말 한마디로 일축
지난달 27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고가의 스마트폰과 겨울 외투만을 5일만 소유할 뿐 옷과 속옷의 경우 한 번 입고 바로 버린다는 일회용녀 이미나 씨가 등장했다.
패리스힐튼 못지않은 일회용녀의 등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그녀가 버린 물품리스트와 중고감정가가 공개됐다.
화성인의 하루 쇼핑비용은 무려 300만원. 그녀가 버린 쓰레기봉투를 뒤지자 고가의 DSLR 카메라를 시작으로 새 스마트폰을 손에 넣기 위해 직접 부순 스마트패드, 포장도 벗기지 않은 수영복과 청바지 등이 줄을 이었다.
이 물건들의 중고매매가를 의뢰한 결과 400만원을 넘어서는 놀라운 감정가가 나왔다. 쓰레기봉투 속 귀금속만 100만원. 전문가마저 “많이 황당하다. 이런 물건을 버리다니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놀라워했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감정가를 전해들은 화성인의 반응은 어떨까. “가져가도 된다”라는 MC들의 말에도 화성인은 “새로 사면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왜”라는 물음에도 “지겨우니까”라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족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옷마저 버리려하는 화성인과 트러블을 겪는다는 그녀의 동생은 “언니가 쉽게 버리는 습관을 버리고 이제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녹화 내내 일관된 자세로 MC들을 경악케 한 화성인은 생각의 변화가 일었다며 “(앞으로는) 팔거나 친구를 주거나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라고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