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민심폭탄 터졌다”
“안철수 대선 나온다고 본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박근혜 대세론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최고위원은 1:1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추월했다는 잇단 여론조사와 관련해 “내가 우려하고 예상하던 일이 이미 벌써 터졌다. 민심폭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급 태풍경보가 켜졌다, 빨간불이 들어왔다”며 “(그러나) 한나라당 내 많은 분들이 동의를 안 하신다. 예를 들어서 거품이니까 꺼질 것이고 정치경험이 없는 사람, 안철수든 박원순이든 검증되면 시민들이 심판할 거다, 이렇게 보는 모양인데 저는 전혀 다르게 본다”며 한나라당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안 원장과 박원순 상임이사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에 대해 “50%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5%의 지지를 받는 후보에게 양보를 했기 때문에 일단 국민들은 많이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한나라당으로서는 아픈 얘기지만 어제 안철수 원장의 박원순 상임이사에 대한 양보는 저는 그렇게 두 마디로 요약이 되더라. ‘안철수의 감동과 박원순의 콘텐츠가 만났구나’ 저게 만만치 않은 폭풍을 불러일으키겠다,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나온다고 본다”며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민심이 가만 두지 않는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