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들은 국가대표선수들 뿐만이 아니다. 조직위 관계자들도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최를 맡고 있는 대한롤러경기연맹의 유준상 회장은 최전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아시아롤러경기연합(CARS) 최초로 수석부회장 자리를 맡고 있기도 한 유 회장은 한국의 롤러스포츠 발전을 위해 항상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림픽 종목 채택되면 효자종목 될 것"- 이번 대회의 목표는?
▲ 우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나아가 인라인롤러스포츠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되게 할 것이다. 지난해 우효숙 선수 등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 인라인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임을 증명했다. 올림픽 종목에 채택 되기만하면 한국의 효자종목이 될 수 있단 얘기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한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세계에 롤러스포츠 붐이 일게 할 것이다.
- 목표를 이뤄낼 가능성은?
▲ 충분하다. 우선 인라인롤러 스포츠는 2020년 올림픽 후보종목으로 등재돼 있는 상태다. 인프라 구축도 잘 돼 있다. 16개 시도 가운데 롤러경기장이 없는 곳이 없다. 또 세계무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좋은 시설과 가르침 아래 선수들이 커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선 국민적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대회를 추진하는 동안 어려웠던 점은?
▲ 재정적인 문제가 컸다. 지난 2006년 한국 대회 당시 예산은 40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예산은 8억원으로 기존의 20%에 불과하다. 허리띠를 졸라 매야 했다. 그것도 하나금융그룹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후원사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이번 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혀 달라.
▲ 이번 세계대회가 롤러스포츠의 저변확대와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아울러 우리 롤러스포츠의 위상강화와 발전의 큰 계기로 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