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올림픽은 기업에게 하나의 기회다.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폐막식까지 기업들 간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지난달 18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4000대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한다. 삼성은 평창동계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다.
올림픽 에디션은 종전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에 겨울 느낌을 내는 샤이니 화이트 색상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금색의 오륜기 디자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 후면 듀얼카메라 등 최신 기능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 올림픽 에디션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을 테마로 한 전용 월페이퍼, 올림픽 게임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제공한다.
다만 올림픽 에디션의 일반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는 동계스포츠 ‘컬링(Curling)’을 모티브로 한 이색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서 올바른 자동차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라이트 업 카 컬링(Light Up Car Curling)’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참여 1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스톤을 표적 방향으로 미끄러뜨려 득점하는 ‘컬링’의 경기 운영방식을 참고한 이번 캠페인은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 정지선 근처에 표적판을 그려놓고 가장 가까이 정차하는 차량을 맞추는 형식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횡단보도 근처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 관찰하고 게임 형식의 플랫폼을 통해 채팅을 할 수 있다.
표적판에 가장 근접하게 정차하는 차량을 맞출 경우 기부포인트를 부여 받게 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쌓인 전체 기부포인트는 향후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지원과 컬링 관련 후원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월 한 달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도로서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접속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경찰청 평창동계올림픽기획단이 사용할 ‘IoT헬멧’ 이용료를 올림픽 기간 동안 무상 지원한다. IoT헬멧은 ▲롱텀에벌루션(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기능을 갖춘 스마트헬멧이다.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작업자 위치·동선을 파악, 관제센터와 현장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인다. 경찰이 IoT헬멧을 이용하면 현장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종합상황실·서울 본청 관제센터 상황을 생생하게 파악, 빠르고 정확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다.
IoT헬멧은 LTE로 끊김 없는 영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어깨에 부착해 촬영하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하며 현장 경찰 또는 관제센터서 필요한 현장 영상을 정확하게 촬영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