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의 인사이동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014년 말부터 MC사업본부의 수장이던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이동했다.
LG전자 측은 “사업을 통해 터득한 현장 경험을 우수 인재 양성 교육 등에 접목해 그룹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인사이동에 대해 MC사업본부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해 10분기 연속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MC본부장서 LG인화원장으로
10분기 연속적자 책임 추궁
LG전자가 전체 3분기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대목이다.
이런 현실에 LG전자가 MC사업본부 수장 교체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MC사업본부는 모바일과 연계하는 IoT 등 미래 먹거리가 창출되기에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LG전자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기에 인사이동이 불가피했다는 이유도 제시된다.
또한 조준호 사장을 대신한 인물인 황정환 LG전자 부사장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황정환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HE사업본부서 TV 연구소장, 개발 담당 전무 등을 거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개발을 했다.
특히 그는 과거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