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1997년 미국 건너가 활약
외소한 몸으로 각종 먹기 대회 섭렵
한국계 여성인 소냐 토머스(43·한국명 이선경)씨가 미국 독립기념일에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여성 챔피언에 올랐다.
매년 7월 4일 뉴욕 코니아일랜드의 ‘네이선스 핫도그’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10분 만에 40개를 먹어 2위인 중국계 줄리엣 리를 11개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9년 역사의 이 대회는 올해 처음 남성과 여성 부문을 나누었다. 키 165㎝에 몸무게 48㎏인 토머스는 남녀 공동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선 36개를 먹어 여성으론 가장 높은 4등에 올랐었다.
남성 부문에선 ‘조스’라는 별명의 조이 체스트넛이 62개를 먹어 1위를 차지,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 상금은 1만달러(약 1070만원)다.
‘블랙 위도(Black Widow·독거미의 일종)’란 별명을 가진 토머스는 군산 출신으로 1997년 미국에 갔다.
지난해 닭날개 먹기 대회에서도 12분 만에 181개를 먹어 우승하는 등 2003년 먹기 대회 출전 시작 이후 60개 넘는 대회를 휩쓸었다. 현재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버거킹 매장 지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