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결초보은배 한국보이스야구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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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8.28 09:30:06
  • 호수 11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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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 ‘축제의 장’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8월2∼6일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보은스포츠파크서 ‘제1회 결초보은배 한국보이스야구대회’가 열렸다. 보은군 후원으로 한국보이스야구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각 지역의 연맹 소속 야구클럽 32개 팀들이 참가했다.

고학년과 저학년, 연령의 구별 없이 만 12세와 만 13세 연령대로 대회를 참가하는 국내 초등학교 야구대회나 리틀야구연맹의 대회들과 달리 지난 4월 사단법인의 형태로 새로 발족된 한국보이스야구연맹의 소속 클럽 팀들은 두 살 터울의 각 연령대별로 선수들을 모집해 야구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한국보이스연맹 또한 개최하는 모든 대회들을 각 연령대별 5개 리그(U-9, U-11, U-12, U-13, U-15)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소속 팀의 선수들이 나이와 학년에 관계없이 대회와 시합에 나가 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고루 제공하는 여건을 만든 것. 

이에 따라 한국보이스야구연맹의 현 소속 팀들 중 가장 큰 선수단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 양주의 양주키즈보이스야구단은 총 90명의 선수단이 5개 연령별로 시합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보은군은 군청 내 관련 부서인 스포츠사업단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으로, 관내 스포츠시설인 보은스포츠파크 내의 야구장 2면을 대회기간 중 무상으로 사용토록 했다. 또 참가 선수들이 머무른 숙소도 제공했다. 


보은군은 현재 정상혁 군수의 중점 육성사업의 하나로 군내의 모든 체육 시설과 숙박 시설들을 스포츠 각 종목 선수단과 유관 단체 등에게 실비 혹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보이스야구연맹의 리그를 각 연령대별로 정리했다.

각 지역 야구클럽팀 참가
두살 터울로 리그제 운영

[새싹리그(U-9)]

새싹리그(U-9)는 만 9세를 대상으로 하며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다. 리그 중 유일하게 연식구를 사용,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있다. 선수들의 가족이 구장을 찾아 어린 선수들을 응원한다. 가장 연령이 낮은 리그의 특성상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도루와 스트라이크낫아웃의 룰은 제한된다. 공이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가 나왔을 때는 진루가 가능하다.
 

[꿈나무리그(U-11)]

초등학교 4, 5학년이 주로 출전한다. 연령 제한은 만 11세까지다. 연식구가 아닌 초등학교 야구용 경식구를 사용한다. U-13리그로 가는 중간 단계의 연령대로 작용하며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U-13리그서도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보이스루키리그(U-12)]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선수 중 해당 연령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리그다. 부상 방지를 위해 연식구를 사용한다. 유소년 시절에는 야구 구력서 1년 정도만 차이가 나도 상당한 기술적 수준이 벌어지지만, 상대적으로 힘을 갖춰 가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발전의 속도가 빠르게 되는 리그다.

[보이스리그(U-13)]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의 연령대에 해당하는 리그로, 한국보이스야구연맹의 야구대회 중 가장 대표적인 리그다. 해당 선수들은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며 향후 진로를 선택할 기회를 갖는다. 

엘리트 야구선수로 진로를 선택할지, 아니면 취미활동으로 야구를 계속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성인 대회와 동일한 공을 사용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갖췄으며 해당 리그서 상위권에 오른 팀들은 연령 대비 상당한 수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니어리그(U-15)]

중학교 2, 3학년 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다. 야구를 취미활동으로 하는 선수들과 엘리트 선수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한다. 우리나라 중학교 엘리트야구의 규칙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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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최근 행적이 확인됐다. 지난해 탈옥에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박씨와 함께 탈옥에 성공했던 인물은 총 3명이다. 이들은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로 여러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박씨는 최근 필리핀 카비테 부근 한 시골 마을로 주거지를 옮겼다. <일요시사>는 지난해 초부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탈옥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수사당국은 현지 담당자가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며 ‘소극 행정’으로 대처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다. 1년이 지난 현재, 박씨는 필리핀 서부 지역 한 시골 마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못 잡나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필리핀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에서 탈옥한 이후 올해 초까지 총 세 차례 이상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밀항을 시도했다. 이들이 밀항을 시도한 곳은 필리핀 남서부 잠비앙가와 민다나오 다바오 시티다. 잠비앙가의 경우 여행경보 4단계인 흑색 경보(여행금지)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흑색 경보 지역을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제26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잠비앙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할 수 없는 곳인 셈이다. 박씨와 송모씨 등 ‘탈옥 멤버’들은 다바오 시티에서 두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잠비앙가로 이동했다. 잠비앙가에서 술루 제도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술루 제도로 이동하던 박씨 일당들은 필리핀 반군에 억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씨가 밀항을 시도한 잠비앙가를 비롯해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는 이슬람 반군들이 주둔해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당시 민다나오 마긴다나오델수르주의 파갈룽간시에서 필리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두 지휘관과 수하 병력이 총기와 흉기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1970년대부터 분리주의 무장투쟁을 벌여온 MILF는 2014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민다나오섬에 설치한 이슬람 임시 자치정부인 ‘방사모로 과도당국(BTA)’과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지역(BARMM)’ 구성에 참여했다. 잠비앙가·민다나오서 ‘뒷돈 도주’ 시도 이슬람 반군에 억류 후 풀려나 마닐라로 MILF는 2019년 9월부터 평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무기 반납을 시작했지만, 무장 해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전히 총기를 보유한 MILF 병력은 수천 명 이상이다. 박씨는 반군들에게 마약 및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 수천만원을 뇌물로 전달한 이후 풀려났다. 지난 5월 초 박씨는 송씨와 헤어진 후 필리핀 루손섬 카비테주 카비테 시티로 이동했다. 지난달 말에는 카비테 시티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자신의 현지 부인인 A씨까지 불러 정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간 마닐라 타기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거주했다. 현지인들은 보니파시오를 BGC 또는 글로벌 시티로 부른다. 필리핀의 청담동으로 불릴 만큼 고층 빌딩, 고급 주거지, 쇼핑 거리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파시오의 경우 냉장고와 에어컨 정도만 구비돼있는 콘도 한 유닛의 월세가 필리핀 돈으로 13만~15만페소(약 304만~351만원)에 달한다. 필리핀은 주차장도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포함하면 월세도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같은 도시에 위치한 원룸 형식의 콘도 월세도 5만5000페소(약 128만원)에 달한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경찰도 관련 첩보를 파악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중이다. 아직 정확한 집 주소나 확실한 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이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 넘게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수억 비트코인에 차명 주택 부동산 소유 현지 부인이 조력해 “지속적 현금 조달” 특히,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 그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게 “박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하고 있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했다. 국내 정보기관은 박씨 일당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23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교정당국에 박씨의 탈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박씨가 탈옥한 것을 두고 필리핀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탈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부 훼손된 철조망을 찾아냈다고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이 일부 파견을 가 현지에서 한국 범죄자들을 관리하는데, 공문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범죄자와 면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저 공문만 보내는 것으로는 범죄자들의 탈옥을 막을 수 없다.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잡나 박씨는 A씨의 도움을 받아 오래된 교도소의 취약점을 파악해 탈옥을 계획했다. 사전에 철저히 ‘탈옥 계획’을 구상하고 보안이 허술한 교도소에 잡혔단 뜻이다. 말레이시아로의 밀항 준비도 A씨가 현금 조달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씨는 박씨가 교도소에서부터 환전한 수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관리해 왔다. 박씨와 같은 교도소에 있었던 한 제보자는 “환전한 비트코인 외에도 A씨가 박씨의 차명 소유 자택 부동산 등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