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아들 정영선씨가 현대그룹 본사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정씨의 직책은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다. 정씨는 지난달부터 현대그룹 본사로 출근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유망한 신기술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기술 금융사로, 계열사 컨설팅과 투자자문을 하던 현대투자네트워크서 사명과 업종을 변경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등록했다.
정씨는 현대투자파트너스의 비등기 이사직으로 등재됐다.
현대 2세 정영선씨
투자파트너스 이사
영선씨는 2003년 부친인 정몽헌 회장이 대북 송금 관련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나자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서 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했다.
영선씨는 이 회사 출범과 함께 비등기 이사도 함께 맡았다. 현 회장과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대주주고 영선씨도 지분을 일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씨가 현대그룹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경영수업의 일환일 뿐이지 경영승계를 위한 포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 회장과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사이에는 1남2녀가 있다. 장녀 지이씨는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있고 차녀 영이씨는 현대유엔아이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