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편집국] 작지만 강한 <일요시사>에 큰 경사가 났다. 한국기자협회에 가입한 것. 삼수 끝에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입회를 기점으로 본지가 1100호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봤다.
한국기자협회(이하 기협)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서 ‘2017년 한국기자협회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2016년 회계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기협은 2017년 주요 업무계획도 확정했다. 올해 주요 사업은 ▲한국기자상 시상식 ▲세계기자대회 ▲기자 축구대회 ▲국내외 연수 ▲언론인 등반대회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 등이다.
작지만 강하다
특히 이날 총회에선 <일요시사>에 대한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심의했다. 앞서 자격징계분과위원회 산하 7인소위 심사를 통과한 <일요시사>는 이사회 투표 결과 가결됐고, 정식으로 기협 신규 회원사가 됐다.
기협은 “이사회에서 협회 가입을 신청한 언론사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일요시사>에 대해 표결을 벌여 신규 가입을 의결했다”며 “정회원 자격을 모두 충족한 <일요시사>는 앞으로 기협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기협은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소속 현직 기자들 1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언론단체다. 그동안 권력의 탄압과 자본의 회유에 맞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데 앞장서온 기협은 기자들의 자질향상, 권익옹호, 자정운동, 언론개혁, 그리고 뉴미디어시대의 저널리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본지 최민이 편집국장은 “한국 언론의 성역을 깨뜨리고 저널리즘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모색하려 한다”며 “정의와 진실의 파수꾼으로서, 사회의 목탁으로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는 타블로이드판 신문 자체가 생소했던 1993년 11월 <시사번영>이란 제호로 종합시사주간신문의 새 지평을 열었다. 1996년 5월 <시사번영>은 지금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로부터 21년 후 <일요시사>는 ‘사람향기 나는’ ‘사건 속 감춰진 진실’ 보도로 한국의 대표 시사주간신문으로 우뚝 섰다. 그동안 독자가 알고자 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건강, 인물 등에 관한 모든 사건과 화제 및 시사정보를 공공목적에 부합하도록 취재·보도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왔다.
금번 지령 1100호를 발행하기까지 단 한 번의 결호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일요시사>는 우리 사회의 높은 장벽을 쉼 없이 두드려왔다. 때론 부당한 압력과 회유를 받기도 했지만, ‘건강한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하는 <일요시사>의 굳은 의지를 꺾진 못했다.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경제권력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정경유착과 경영세습을 통해 부를 독점해온 재벌기업들의 비리와 전횡을 낱낱이 파헤치고 고발하며 ‘부당한’ 자본의 압력과 당당히 맞서왔다. 하소연할 곳 없는 힘없는 국민들을 위해선 여러 코너를 신설,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고 있다. 미주 전 지역과 뉴질랜드를 비롯해 유럽, 호주,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탑을 하나하나 쌓고 있는 셈이다.
한국 주간신문 최초로 전자신문을 창간해 접속률 인기사이트 조사 1위에 오른 <인터넷 일요시사>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각 포털 사이트에 서비스되고 있다. 모바일 환경으로 시대가 급변하면서 타블로이드신문 최초로 안드로이드 앱은 물론, iOS(아이폰용)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과거에 타블로이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옐로’였다. 지면이 외설적이란 지적이 많았다. 주간지는 일주일간 판매대에서 시선을 끌어야 한다. 그래서 자극적인 기사로 도색하는 게 다반사였다. 이 같은 틀을 깨고 <일요시사>는 3년 전 지면의 전면 개편을 실시했다.
읽고 버리는 ‘황색신문’, 즉 옐로 저널리즘을 벗어던지고 가족들과 다 같이 볼 수 있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당당히 볼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났다.
<일요시사>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름다운 동행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다문화가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면을 통해 다문화가정 연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련 소식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1사1촌’ 운동도 시작했다. <일요시사> 전 임직원은 농번기 모내기, 추수기 벼베기 등 지방 농가들의 일손을 돕고 있다. 정기적으로 광고주들을 초청해 상생골프대회도 열고 있다.
골프대회는 3년 전부터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체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벌써 7회째를 맞았다. 행사의 철저한 준비와 성숙한 문화는 업계에 소문이 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일요시사>는 <전민일보> <이지경제> 등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묶어 그룹화를 선포하고 새 CI를 발표했다. 그룹명은 ‘일요미디어그룹’.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정체성 확립과 독자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제2도약 시동
본지 최 국장은 “이번 기협 가입을 계기로 기자들간 일체감을 공고히 하고,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일요시사>는 앞으로도 아낌없는 사랑과 부단한 채찍질을 해준 독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시사>가 걸어온 길
1993년 12월 <시사번영> 창간
1996년 5월 <일요시사>로 제호 변경
2005년 9월 <전민일보> 자매지 협약
2006년 5월 창간 10주년
2010년 5월 온라인 경제신문 <이지경제> 창간
2010년 8월 한국ABC인증협회 가입
2010년 11월 인터넷포털과 기사검색 제휴
2012년 3월 <인터넷 일요시사>로 온·오프라인 확대 개편
2013년 8월 인터넷기자협회 가입
2014년 1월 IT솔루션 및 보안전문 ND소프트와 업무협약
2014년 10월 타블로이드지 최초 iOS 모바일App 서비스
2015년 3월 지령 1000호 발행
2016년 5월 창간 20주년
2017년 1월 한국기자협회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