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촛불집회 비하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미홍 전 아나운서(KBS)가 3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서 체포되자 “특검이 승마 꿈나무를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정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며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 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우려했다.
그는 “세상 어느 엄마가 험하고 나쁜 일에 자식을 끼워 넣겠는가. 더욱이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고도 했다.
이어 “저는 어떤 행위에도 깊히 관여는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바보인 최순실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는 또 어떤 꼴을 하고 잡혀올지, 그저 기사 조작하는 한심한 종편(종합편성채널)들만 신나게 한다”고 비난했다.
정 아나운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손석희 JTBC 사장을 비난하는 글도 게시했다.
그는 ‘JTBC 손석희, 12월19일 방송된 대통령 세월호 성형시술 동영상도 조작! 경악’이라는 기사를 첨부하며 “손석희는 얼마나 고발되고 처벌 받아야 정신을 차릴까. 그럴듯한 짜맞추기 기사로 국가와 대통령을 폄하하고, 사회 불신 조장하는 조작 보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사장에 대해 “대학 나오고, 유수의 방송사 아나운서 했고, 대학교수에 지금은 미디어 재벌 방송 사장”이라며 “손석희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조작 왜곡 보도 의혹에 대해 엄중히 책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17일 보수단체가 주도한 탄핵 무효 집회에 참석해 “고등학생들이 촛불시위 나왔다는데 그들이 유권자냐?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자”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