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 대구 신세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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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12.22 1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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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DNA 결정체

신세계그룹은 지난 15일,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안에 신세계 유통 DNA가 총결집된 대구 신세계를 열었다.

대구 신세계는 쇼핑부터 레저·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해, 지상 9층, 지하 7층, 연면적 33.8만m²(10만2400여평), 영업면적은 10.3만m²(3만1200여평), 동시 주차 가능대수 3000여대로 지어졌다.

이는 세계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메머드급 규모이며, 투자비만 8800억으로 신세계백화점 사상 단일점포 투자로도 최대 규모다.

한 개층 면적은 최대 1만6528m²(약 5000평, 강남점 2.5배: 강남점 한 개층 면적 약 20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해당 장르의 모든 브랜드를 한 층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대구 신세계는 KTX 등 전국교통망을 통한 전국상권 고객 유입과 상대적으로 여가시설이 부족한 대구지역 특성을 감안, 기존 백화점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먼저 최상단부에 백화점 최초이자 대구지역 유일의 초대형 아쿠아리움(5289m², 1600평)과 도심속에서 즐기는 정글 컨셉트의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ZOORAJI, 3966m², 1200평)’와 거인의 방 컨셉트의 실내 테마파크(3371m², 1020평)가 함께 들어서고, 파미에타운(B관)에는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1652m², 500평)’가 자리잡았다.


또 문화시설로는 6개관 900여석 규모의 영화관 ‘메가박스’와 서점 ‘반디앤루니스’는 물론, 전문 공연장 시설을 능가하는 총 600여석 규모의 ‘문화홀’, 국내 최다 강좌수인 1300여 강좌가 준비된 ‘신세계아카데미(1487m², 450평)’, 미술품 전시를 위한 ‘갤러리’(297m², 90여평)가 들어서 대구시민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구 신세계는 신세계그룹 유통 DNA의 결정체다.
 

신세계가 최초로 선보이는 화장품 편집숍 뷰티멀티숍 ‘시코르(CHICOR)’를 비롯해 명품 편집숍 ‘분더샵’, 신세계푸드의 ‘올반’, ‘베키아에누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선다.

특히 대구 신세계에는 그간 대구·경북 지역서 만날 수 없었던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어린이들의 놀이터 ‘토이킹덤’, 등 기존 유통시설서 검증된 라이프스타일 전문관과 대구 신세계서 최초로 시도되는 매장들이 대거 들어선다.

6층에는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부터 모바일 가전과 남성들의 취미용품을 총망라해 남성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통합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2036m², 616평)’가 입점하고, 국내 최대 구색의 완구 매장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난감 왕국 ‘토이킹덤’ 역시 7층에 1454m²(약 440여평) 규모로 들어선다.

또 50여개 풀라인 브랜드가 들어서는 럭셔리 전문관, 40여개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인 코스(COS)까지 총 700여 개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로 교통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KTX, 기차, 시내외 버스, 지하철, 택시 등 6개 대중교통시설을 통합해 모든 환승을 도보로 10분 이내에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복합환승센터 오픈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수도권, 충청도 등 전국서도 손쉽게 방문, 외지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신세계는 2020년에는 복합환승센터에 하루 1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 교통 요충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단기간내 대구 신세계를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백화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 신세계는 개발단계부터 대구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신세계는 지역 현지법인 설립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브랜드 적극적 유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구지역 경제 부흥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학금 지원사업, 전통시장 제휴 및 대구 상품의 유통 판로 개척 등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대구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해, 현재 대구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속적인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 신세계 오픈으로 직접 고용인원만 5000여명, 간접 고용 효과까지 합하면 1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로 인한 취업 유발효과는 3만4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식품, 생활, 여성의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구 지역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식품에서는 대구 축산 농협만의 팔공 상강 한우를 비롯 대구 대표 반찬가게 ‘진가네 반찬가게’, 1983년 방천시장서 시작해 3대째 운영 중인 ‘대봉동 로라방앗간’, 65년 전통 대구 최초의 평양냉면 맛집 ‘강산면옥’ 등 총 130여개가 넘는 대구지역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한다.

식품 장르 외에도 생활전문관에는 오랜 지역가구 업체인 ‘산아래 가구’, 지역 대표 유기 업체인 ‘수타미’ 등 다양한 지역 브랜드 들어서고, 메지스, 실크로드 등 패션장르에서도 다양한 지역 브랜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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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