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 이하 KITRI)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란 테헤란 국제 상설전시관서 개최한 '2016 이란 ICT 컴퓨터 박람회(주최 M&T Solution Co., ICT Guild of Iran)'에 한국관으로 참가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이란 ICT 컴퓨터 박람회는 이란서 개최되는 유일한 IT관련 박람회로 올해는 462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란 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IT 박람회로서 장기간에 걸친 미국의 경제 봉쇄에 따라 낙후된 IT 인프라 설비 및 관련 기술이 중점적으로 전시됐다.
우리나라는 KITRI 주관(중소기업청 지원)으로 국내 총 10개 업체가 참가했고, 참가업체들은 IT 인프라 구축 장비와 현지 무선 인터넷 환경에 맞는 ERP 및 e-Running 시스템 등 이란 경제에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전시하는 등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에서 해제된 이란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의 테헤란로와 테헤란시의 서울로드가 서로 이어졌듯이 최근 불기 시작한 한류로 인해 방문객들이 간단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등 한국 제품과 한국 문화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바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란은 소비층이 두터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다른 중동지역과 달리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및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수출시장 확보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관인 KITRI의 서윤아 대리는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은 현재 많은 한국 업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다. 이에 이란은 우리나라의 제3의 수출대상국으로 UAE, 카타르의 뒤를 잇는 중동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시회 기간동안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을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데 주력했으며, 참가업체들이 이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