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수익성 제고 위해 탄력적 노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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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6.11.29 0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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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치열한 글로벌 항공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규 노선 개설 및 증편 및 운휴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인도 델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증편을 통해 미서부 지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제다), 씨엠립 노선 등 경기 침체 및 수요가 부진한 노선에 대해 운휴하는 한편,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 부산-타이페이, 인천-오키나와, 인천-구이양 등의 노선에 신규 취항,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에 맞는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해 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야간편 증편 등 미 서부 편의성 높여

대한항공은 미 서부를 여행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현재 오후 4시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매일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저녁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야간 시간대 항공편을 신설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 출장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오가거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동남아로 환승하는 고객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노선 증편은 내년 4월 말 야간 시간 대 출발편 주 5회 신설을 시작으로 9월부터 주 7회 운항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시애틀 노선은 내년 5월부터 월요일, 목요일 운항편을 추가, 주 7회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하루 2회 운항 중인 인천-로스엔젤레스 노선은 내년 여름 성수기(6월~8월) 동안 하루 3회 운항으로 하루 1회 증편하는 등 미 서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미 주요 서부 노선인 인천-로스엔젤레스 노선에 A380 항공기를 주 14회,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보잉 747-8i 항공기를 주 7회 운항하는 등 차세대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규 시장 속속 취항

대한항공은 인도에 운항중인 인천-뭄바이 노선(월·수·금)에 이어 내달 1일부터 인도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신규 취항한다.


델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IBM, 제네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간디 기념관 등 다양한 문화 유적도 자랑하는 관광수요와 상용수요가 모두 높은 도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이 위치한 아그라, 담홍색 건물로 가득차 핑크시티로 불리우는 자이푸르 등 인근 도시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인천-델리 노선은 주5회(화·목·금·토·일) 정기편을 운항하며, 출발편(KE481)은 오후 12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20분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복편(KE482)은 오후 7시40분 델리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50분 인천에 도착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내년 4월말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 동북아시아 최초로 직항편을 취항한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등의 건축물이 시내 곳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람블라스 거리,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등 다양한 관광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및 의학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 높은 상용 수요도 기대된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주3회(월·수·금) 정기편을 운항할 계획이며, 현재 운항중인 인천-마드리드 노선(화목토)과 운항 요일을 교차 운항, 스페인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요 부진 노선 운휴 등 효율적인 노선 운영

대한항공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위해 수요가 부진한 노선에 대해 운휴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엠립 노선은 앙코르와트 외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 개발에 한계가 있어 매년 적자가 누적돼온 노선이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계 성수기 기간 운항 후 2월 부 운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최근 저유가 기조로 인해 국가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을 내년 2월말부터 잠정 운휴할 계획이다.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리야드-제다 노선은 플랜트, 정유 사업 프로젝트 축소로 인해 한국인 주재 인력이 줄어드는 등 상용 수요의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적자가 누적돼왔다.

대한항공은 인천-리야드-제다 노선 운휴 이후, 주 7회 운항 중인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계 항공사와의 연결편 확대를 통해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 복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신규 노선을 적극 개발하여 수요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비수익 노선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당 기사는 광고성 홍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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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