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는 일석이조 분양단지

우리나라 속담에 ‘꿩 먹고 알 먹는다’는 말이 있다. 한자성어로는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이와 유사하다. 즉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상의 이익을 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도 이러한 상품이 있다면 당연히 주목을 받을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의 공통점은 위에서 언급한 꿩먹고 알먹는 일석이조의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일석이조 부동산을 꼽으라면 ▲테라스하우스 ▲주차전용상가 ▲테라스 설계 수익형 부동산 등이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이 한때 유행을 타는 트렌디형 상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여유로운 생활
테라스하우스

여유로운 전원생활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가진 도심형 테라스하우스가 등장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웰빙 열풍도 테라스하우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웰빙 음식, 웰빙 침구, 웰빙 의류 그리고 웰빙 도시까지.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웰빙 르네상스다.

웰빙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건강한 삶을 꿈꾸는 웰빙 열풍에 맞춰 테라스 하우스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하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최근 넓고 쾌적하면서도 입지까지 뛰어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넓은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하자니 높은 분양가 탓에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고, 쾌적한 타운하우스는 도심과 동떨어져 있어 생활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스하우스는 원래 연립주택이나 아파트에 테라스를 적용한 주거 형식의 하나로, 공동주택임에도 마치 단독주택처럼 발코니와 테라스를 합한 넓은 조망·휴식공간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금융결제원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테라스하우스의 1순위 평균 청약률은 20.8대 1로, 아파트 1순위 청약률(11대 1)의 약 2배에 달했다. 올해 역시 지난달 GS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26.3대 1)’, 현대건설이 서울 개포동에 공급한 ‘디에이치 아너힐즈(100.6대 1)’등이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두 가지 이상 이익 상품 주목
한때 유행 타는 트렌디형 주의

프리미엄 역시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분양된 광교신도시 ‘에일린의 뜰’(전용면적 145㎡형)은 약 9억5000만원에 공급돼 현재 13억원가량(호수조망의 경우 15억원) 시세가 형성됐다. 2012년 분양된 ‘동탄센트럴자이’전용면적 84㎡ 복층형 테라스 타입의 시세는 일반 타입과 비교해 7000만원가량 높다.

이젠 집은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삶의 여유를 중시하고 건강한 삶을 꿈꾸는 웰빙족에게 ‘집’은 ‘단순 집’이 아닌 ‘웰빙 하우스’인 셈이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나온 테라스 하우스가 바로 그것이다. 확 트인 조망은 물론, 편리한 시설과 입주민에게 호텔식 서비스를 하는 곳도 생겼다. 최근 분양 중인 상품들은 단조로운 평면설계를 벗어나 입체형이나 이층구조, 고급주택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하기도 한다. 여기에 수익성까지 덕을 볼 수 있다. 이른바 꿩먹고 알먹기인 셈이다.

▲이안 라온파미에= 인천 논현지구 바닷가에 위치한 테라스하우스 ‘이안 라온파미에’가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60%무이자 혜택으로 회사보유분 5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송도신도시와 배곧신도시가 차량 5분 거리인 인천 논현동 바닷가에 위치한 이안 라온파미에 테라스하우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00~115㎡ 총 298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률은 85%선이다. 대지지분이 분양평수와 1:1에 달하며, 전 세대 테라스제공과 복층형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지하 1층에는 지하주차장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1층 전세대는 13평에 달하는 잔디마당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천정고가 2.6m로 높아 더 넓어 보이는 공간감을 제공한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휴게실, 독서실, 경로당 등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홈네트워크, 원격제어, 시큐리티, 스마트 그리드, 무인시스템, 주차 관제 및 자동 출입시스템 등 최첨단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인천 소래포구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조망은 물론 소래포구 산책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약 24만평의 근린공원과 놀이터 및 2km 해안산책로가 조성된 풍부한 주변 녹지를 자랑한다. 생활편의시설로는 하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백화점 등 대형마트가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대, 도서관 등도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사리울초, 인천사리울중, 고잔고가 위치하며, 미추홀외고 및 인천의 8학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초중고와 유명 학원가가 형성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교통여건으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수인선 인천논현역이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 제3경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2022년 월곳~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입주예정일은 2017년 6월경.


주차로 수익까지
주차장 전용상가

주차장 상가도 주목받고 있다. 주차장 전용용지는 연면적 30%까지 상가나 오피스텔 등을 지을 수 있고 주차이용료는 물론,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 임대수익률이 오피스텔 등 수익률보다 높은 7%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차장 전용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과잉 오피스텔이나 분양형 호텔보다 수익률이 좋은 주차장 전용상가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주차장용지 가격은 일반상업용지보다 50~60% 정도 저렴하고 상가의 전용률도 통상적으로 70~80%선이 나와 공간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물론 주의점도 있다. 땅은 기본적으로 건물 연면적의 70%를 주차장으로 써야 하므로 입지 여건과 주변 상권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기 힘든 곳이라면 역시 주차장 임대수익이 확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옥길 헤리움타운=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777-1번지 일대에 주차장 전용 상가인 ‘옥길 헤리움타운’이 분양 및 임대 중이다. 직접 배후세대인 호반베르디움(1420 세대), 옥길 자이(710세대) 아파트 독점 근린형 단지 내 상가로 연면적 8897.12㎡, 지상 1층~지상 5층, 총 33개 점포로 구성된다. 옥길지구 약 9300세대, 인근 배후수요 약 2만200세대가 간접 배후수요다. 층별 구성은 1층 근생시설 21실, 2층 근생시설 10실, 3층 근생시설 2실과 주차장 25대, 4층 주차장 45대, 5층 주차장 42대로 주차대수 약 113대다.

조망과 쾌적
테라스 상가

탁 트인 조망권과 쾌적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테라스형 설계가 성행하고 있다. 테라스는 과거 고급 리조트나 타운하우스에 종종 설치되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수익형 부동산에도 테라스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상가나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섹션 오피스 등 분양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테라스가 있으면 실내에서도 야외에 있는 듯한 쾌적함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휴양시설에 있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하면서 분양률과 수익률이 높아진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의 오피스텔 ‘래미안 용산 SI’의 경우 청약 접수 결과 총 597실 중 테라스형으로 조성되는 10실에 500여명이 몰려 5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약 4. 3대 1이었다.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서 분양한 테라스형 스트리트 상가 ‘H-Street’도 분양 개시 반년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같은 면적이라도 테라스 유무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도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오피스텔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테라스형으로 조성된 98TB형(전용 44㎡)과 98TB2형(전용 45㎡)의 연 임대수익률이 각각 최대 5.11%, 5.33%로 나타난 반면 테라스가 없는 101CP1형(전용 45㎡)은 최대 4.93%에 그쳤다.

테라스가 있으면 탁 트인 공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임차인을 구하기도 쉬워 공실률이 낮다. 테라스는 일종의 서비스 면적으로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같은 비용으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투자 시 주의할 점도 있다. 테라스형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분양가는 일반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높아 초기 투자비가 비싼 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저금리, 전세난 등으로 분양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경쟁 또한 치열해지면서 일종에 튀어야 산다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치열해 지고 있다”며 “투자자나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주는 원 플러스 원 전략이 부동산 시장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률? 흥행돌풍 이어가
프리미엄 역시 높게 형성

▲퀸즈파크 미사= 미사역 도보 1분 거리,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블럭에‘퀸즈파크미사’가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17층으로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 750실이 들어선다. 지하 5층~지하 1층에는 주차장,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7층까지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다. 전 세대 복층 소형 오피스텔이다. 중정형 설계로 환기 및 채광,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다락방에 중정창을 설치하여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오피스텔은 2가지 타입으로 A타입 720실, B타입 30실로 구성된다. 층고가 1.27m로 개방감과 환기에 좋다. 1층은 거실 및 주방, 화장실로 구성되고 2층은 침실 및 개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상 3층에는 일부 평면에 테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 호실이 복층형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각 세대에 수납공간, 분리수거함, 다용도 신발장 등 수납공간을 특화시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3층에는 회의실,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미사강변도시 내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생활에 편의성이 있다. 미사역 환승광장에 대중교통시설과 아케이드거리, 카페거리를 조성,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상일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로 진입하여 삼성역까지 25분, 잠실역까지 20분 소요되며 서울춘천고속도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서 강남, 잠실, 하남 등 다수의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남종합운동장과 망월천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한강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축했다.

▲북항 유은프라자= ㈜유은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381-67번지에 ‘유은프라자’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6층, 대지면적 1455.00㎡, 연면적 6508.65㎡, 총 55여개 점포로 구성된다. 58.65%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한다. 4면이 대로를 접한 개방형 상가로 청라국제도시가 3분 거리다. 지난 2월 그랜드 오픈한 모다아울렛 앞 대로변자리에 위치, 주말 5만명 이상 집객인구의 넘치는 배후수요를 독점할 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숙박과 위락 시설의 356일 연중무휴 불야성 상권으로 향후 인천의 랜드마크로 입성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직접 및 간접 배후인구로 한진중공업, 두산, 현대제철, GS정유를 비롯한 3000여 기업체의 든든한 배후수요를 지니고 있다. 직장인뿐 아니라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20만 세대 부근에 처음으로 생기는 쇼핑몰인 모다아울렛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입 기대효과로 북항배후단지 및 인근 산업단지(가좌 경서, 송현, 송림동) 상주인구를 비롯, 모다아울렛 집객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상권 형성은 현재 초기 개발단계다. 추후 위락, 숙박, 근생 상가조성 중이다. 상권 완성 향후 대형 관광나이트클럽, 관광호텔 등 1~ 2년 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상권 발전가능성은 클러스트단지(비즈니스 목재산업, LED, 자동차 물류단지, 물류유통시설, 종합레포츠매장 등 현재 개장한 모다아울렛과 더불어 중심상권 형성 가능성이 높다. 인천 중심상업지 중에서 가장 저렴한 상가 분양가로 선보이고 있기에 높은 수익도 기대된다. 커피전문점, 편의점(독점), 패스트푸드, 전문식당가를 비롯해 노래방, 당구장, 단란주점 등 모든 업종이 입점할 수 있다.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주)이 맡았다. 2017년 5월 말 준공으로 투자 시 빠른 수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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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가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월 초 후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