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국내최초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오픈

서울 강남·경기 동남부권 등 전국상권 아우르는 초대형 유통상권 형성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세계그룹은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과 합작하여 만든 국내 최초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www.starfield.co.kr)'을 오는 9일 그랜드 오픈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원데이 쇼핑, 문화, 레저, 위락, 관광,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써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지하3층~PH),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합친 총 750여개의 차별화된 MD를 한 곳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으로 하여금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계속해서 방문해야만 하는 목적을 제시하는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서울 강남, 동남부권 및 전국상권 연결하는 초대형 유통상권 형성

영동대교서 불과 17km 떨어진 '스타필드 하남'은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연장 선상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한 광역교통망의 중심지역이다.


기본적으로 '스타필드 하남'은 전국상권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점포로써 1차 핵심 상권인 하남/강동/송파 등 15km 내 190만명의 배후인구를 기반으로, 2차 전략상권인 강남 등 20km 내 240만명까지 합친 총 430만명의 초대형 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사대로(서울 동남권), 외곽순환도로(경기 북부), 중부고속도로(경기 동남부)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스타필드 하남은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2018년), 제2외곽순환도로(2020년) 개발 및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역(이격거리 300m)이 2020년 개통 완료되면 전국 수요를 흡수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사실상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창고형 할인매장-명품 브랜드샵-전문점까지 쇼핑 신세계 제시

스타필드 하남은 전국상권 고객 유입과 야구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위락 상업시설들과의 무한경쟁에 초점을 맞춰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쇼핑의 플랫폼을 위한 상품 전략을 수립했다.

4만6280m²(약 1만4000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자리한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체류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백화점에서 만날 수 없던 아이코닉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먼저 화장품과 명품이 있어야 할 백화점 1층에, 업계 최초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쿠킹 스튜디오'와 '도자기 공방'의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에 요즘 대세로 떠오른 핸드 크래프트 트렌드에 맞춰 원하는 가죽을 직접 골라 가죽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죽공방'과 다양한 생활소품에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는 아티스트 장인들의 수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마이 마스터즈'도 2층에 자리했다.


레져스포츠의 메카로 통하는 하남에 자리한 백화점인 만큼 3층 스포츠 매장도 남성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캠핑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아웃도어 매장과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며 클래식 수제 자전거를 골라볼 수 있는 바이크카페, 시타실을 갖춘 골프 토털샵, 승마기구, 전동휠, 헬스밴드 등을 선보이는 스마트 기어 멀티샵까지 온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8m 층고의 압도감을 자랑하는 3층 슈즈멀티샵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지하 1층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페이웨이', 운남식 국수로 유명한 홍콩의 '남기분면'은 지나가는 쇼핑객들의 발걸음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밀리와 키즈 체험을 앞세워 수강신청 하루 만에 예상 모집 7천명을 채워버린 아카데미(문화센터)는 이제 1만5000명까지 바라보고 있어 VIP 고객 확보에서도 전망을 밝히고 있다.

매장 1만6561m²(약 501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꼭 필요하고 검증된 핵심상품 4300개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매장이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무빙 벨트를 탈 필요 없이 신선/가공/생활/패션/가전 등 모든 상품들을 한 층에서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노비스/파라점퍼스 등 프리미엄의류와 투미 등 글로벌 브랜드의 병행수입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20~40대 젊은 쇼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층 7272m²(약 2200평) 규모의 럭셔리 존은 30여개의 유명 브랜드들이 최신의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주요 브랜드로는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불가리, 생로랑, 토즈, 발렌시아가, 지미추 등의 럭셔리 패션브랜드와 골든구스, 브룩스브라더스, 체사레파치오티, 마이클코어스 등의 컨템포러리 패션브랜드를 풀 라인업해 명품 스트리트로 차별화했다.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들을 개발, 도입해 상품의 전문성과 구색 등 MD의 깊이와 폭을 대폭 강화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기존 이마트 내 매장에 리뉴얼을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는 남자들의 놀이터인 일렉트로 마트, 국내 최대 2400여 가지의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펫샵, 상품 가짓수를 이마트의 1/50 수준인 1200가지로 압축하고 초저가판매를 실현한 한국형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인 노브랜드샵 외에 총 6개의 전문점이 신규로 도입된다.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이 지하 1층에 3300㎡(약 1000평) 규모로, 다양한 글로벌 야시장 먹거리와 최고 수준의 식재료 및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식품전문관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메종티시아는 집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Maison'과 즐거움, 환희 등을 뜻하는 라틴어 'Leticia'를 더한 합성어로 이마트가 여성들을 위해 선보이는 고급 라이프스타일 생활 전문점이다.

3층 3300㎡(약 1000평) 규모로 매장 내부 이동 동선에 꽃과 디퓨저, 향초 등을 배치해 향기를 맡고 꽃을 만지며 실제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연출했으며, 매장에 진열된 테이블, 의자에 자연스럽게 앉아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식음 공간도 준비했다.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국내 최대 구색의 베이비 전문점인 마리스 베이비 써클(Marie's Baby Circle)은 3층 900㎡(270평)의 규모로 들어서며, 국내외 대표적인 베이비 브랜드 상품을 직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일렉트로마트가 남성들의 놀이터였다면 3층에 1700㎡(510평)규모로 선보이는 토이킹덤(Mattew&Joelle's Toy Kingdom)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천장에 붙어있는 웨키트랙(Wacky Track), 10m 펀터널 등 눈에 확 띄이는 시설과 국내 최대 구색의 완구존, 국내 최초 STEM(학습교육용 완구) 토이존 등 놀라움이 가득한 장난감 왕국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메이크업바/아이브로우/향수/마스크팩/클렌징 등의 존으로 나눠 자유롭게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상품을 테스트 해보고 전문 카운셀링도 받을 수 있는 셀프서비스 코스메틱샵인 슈가컵(Sugar Cup), 남성은 라르디니, 여성은 홍승완, 아동은 다양한 캐릭터 등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차별화된 신규라인을 선보이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문점인 데이즈까지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브랜드의 체험형 전문매장 및 전시장도 대거 선보인다.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BMW는 스타필드 하남에 리스본, 로마, 밀라노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BMW MINI 시티 라운지(BMW MINI City lounge)를 오픈한다.

시티 라운지는 661m²(약 200평) 규모의 특화된 전시공간으로, 7 시리즈와 i8 전기차를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BMW와 MINI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BMW와 MINI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스타필드 하남에 브랜드 최초의 전용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한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에는 EQ900 리무진을 비롯,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스포츠 모델 등이 전시되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감성과 품격을 전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4면에 걸친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현해 방문객에게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스타일을 혁신적으로 선보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오픈한다.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세계 대형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인 할리데이비슨도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부띠크'라는 콘셉트로 모터사이클은 물론 다양한 의류, 액세서리 제품들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독일의 스톡, 미국의 가민, 이탈리아의 파소니, 사르토 등 하이엔드 브랜드 자전거 편집매장인 와츠사이클링, 슈퍼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시계, 선글라스 IT제품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토니노 람보르기니 매장 역시 마니아층 고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레저와 힐링을 한 번에, 스포테인먼트와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 선사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테마파크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쇼핑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여가활동을 통해 즐거운 경험과 행복한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터를 선보인다.

PH와 옥상에 5300㎡(약 1600평), 11m 높이의 규모로 들어서는 '스포츠몬스터'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다.
 

농구, 배구, 풋살 등 구기 스포츠를 비롯해 실내 클라이밍, LED스포츠코트, 4m 위에서 뛰는 점핑 트램펄린, 8.5m 뛰어 내리는 자유낙하, 바이크레이싱, 실내 로프코스 등 그 어디에서도 체험할 수 없었던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해외에도 Round1, District21 등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있지만,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고, 디지털과 접목시켜 폭넓은 체험을 가능하게 한 융복합 문화 공간은 스포츠몬스터가 최초다.

땀 흘리며 스릴을 맛보기보다 모든 긴장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서 3층과 PH, 옥상에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들어서는 '아쿠아필드'는 휴식과 물놀이가 결합된 신개념 아쿠아 컬쳐 체험 공간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옥상서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L자형의 국내 최장 길이(115m) 인피니티풀, 국내 워터파크 최초의 소용돌이 풀인 보텍스풀,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 워터파크의 Pool Bar, 다채로운 메뉴의 푸드코트, 찜질 스파의 스낵바를 통해 다양한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찜질스파는 별자리, 오로라 등 환상적인 영상과 음향을 연출해 놓은 미디어아트룸을 비롯해, 구름같은 느낌을 연출한 구름방, 자연풍을 연출한 편백나무방 등 8개의 특색있는 방과, 풋스파를 비롯해 프라이빗 리클라이너 60개를 갖춘 릴렉스룸, 건식/습식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에스테틱 코너도 마련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힐링을 갖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8198㎡(약 2500평) 면적을 뛰어넘는 1만700㎡(약 3200평)에 달하는 식음서비스 공간은 또한번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한 지역 명소가 될 것이다.

세상의 별의 별맛을 모두 모아 선보이는 '스타필드 하남'의 식음서비스 공간은 시간 속에 검증된 전통의 맛에서부터 온라인을 점령하는 트렌디한 맛까지 음식에 대한 진정성과 개성에 중점을 둔 맛집들을 엄선하여 '스타필드 하남'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한 식도락 여행을 제안할 예정이다.

먼저 '고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는 5619m²(약 1700평) 1800석(17개 코너) 규모로 약 200m에 달하는 야외 테라스 형태로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화문미진(1954년) / 의정부평양면옥(1969년) / 소호정(1985년) 등의 노포(老鋪)에서부터 국내 맥주 마니아들의 트렌드 메카인 데블스도어,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휘닉스얌차 / 교토카츠규 등 해외브랜드까지 전문가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맛으로 확인하여 엄선한 맛집만을 모아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2975m²(약 900평) 840석(18개코너) 규모로 3층에 조성되는 잇토피아(Eatopia)는 맛의 즐거움이 극대화 되는 공간 이라는 의미의 'Eat'과 'Utopia'의 합성어로, 단품 메뉴로 승부하는 전통 맛집과 줄을 서서 먹는 신예 맛집이 공존하고, 레스토랑과 푸드스트리트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신개념 '푸드라운지'다.
 

잇토피아는 크게 메뉴에 따라 이스턴(Eastern)과 웨스턴(Western) 스트리트로 나뉘며, 12m의 높은 층고와 더불어 전면이 개방된 유리창을 통해 한강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히 쇼핑 중 허기만을 채우는 장소가 아닌, 양질의 음식을 여유롭게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철학이 담긴 것이다.

한일관 / 문배동육칼 / 시골막국수 등 한국인의 소울푸드, 초마 / 탄탄면공방 / 청키면가 등 아시안 퀴진, 이준, 이형준, 데이비드현, 이종서 등 스타셰프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서양식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미식의 폭을 넓히는 경험이 가능한 원스톱 다이닝 스페이스를 구현했다.

또한 쇼핑 공간 곳곳에 포숑 살롱, 라메종뒤쇼콜라, 르타오 등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긴타코, 스무디킹, 원더스쿱, 오슬로 등 간편 먹거리까지 휴게공간으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고, 하남 지역 맛집과 재래시장과의 상생을 목표로 미식과 체험을 접목한 '마켓로거스'도 신규로 도입된다.

쇼핑 테마파크에 걸맞는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쇼핑의 만족감 배가

'스타필드 하남'의 편의시설 중 가장 강점은 바로 주차장이다. 총 면적 24만3824㎡, 동시 주차대수 5600대(실외 주차장 600대 별도) 규모로 국내 단일건물 기준으로 최대 크기다.

이는 국내 대형 상업시설 중에서는 월등히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근 테마파크인 과천 서울대공원(6750여 대)과 비슷한 수준으로서 일평균 4만여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이러한 주차장 규모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시스템과 쇼핑몰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는 60여명의 보안요원과 6명의 주차보안관이 고객들이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책임질 예정이다.

먼저 주차장 내 1200여 개의 보안용 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는 감시망을 구축했으며, 해당 CCTV 외 30여대의 라이트 회전 카메라와 32여대의 경광등, 250여대의 비상벨을 설치 운영한다.

해당 시설들은 보안 취약지역과 동선 교차지점에 설치돼 경광등 및 비상벨 작동 시 보안상황실서 통제해 라이트 회전 카메라가 작동, 경광등과 함께 동시녹화가 운영된다.

주차장 범죄와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하남시와 협조 하에 쇼핑몰 진입도로에 CCTV를 설치해 무적차량 검출시스템을 운영한다.

쇼핑과 관련된 편의시설로는 1층 남측과 북측에 2곳의 안내데스크를 통해 국내외 고객 응대, 물품 보관 접수, 플로우 가이드 배부 등 다양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유와 기저귀 교환 등 유아 휴게 및 수면이 가능한 유아 휴게실을 1층과 3층에, 쇼핑몰과 백화점 내 각각 유모차 대여소를 설치하는 등 세심하게 고객 편의시설을 준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5950m²(약 1800평) 규모의 11개의 특색 있는 상영관을 보유한 '메가박스 영화관', 유럽 도서관 콘셉트의 '영풍문고', TV 방송국 스튜디오를 테마로 총 50여개의 룸으로 구성된 '수노래연습장'까지 첨단 기술과 독특한 콘셉트로 준비된 편의시설들이 고객들로 하여금 쇼핑 외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고객이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스타필드 하남'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 오픈 및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기념하기 위해 '자이언트 래빗의 깜짝 습격! 아트 프로젝트'를 5일부터 한 달간 아시아 최초로 진행하며, 전시를 통해 방문한 고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사랑과 기쁨,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호주 출신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작가로 저명한 아만다 패러(Amanda Parer)의 작품으로 대형 토끼 풍선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주요도시에서 활발히 전시되고 있다.

이번 '스타필드 하남'에는 총 12마리의 토끼가 매장 내외부에 전시되는데 백색의 불빛으로 밝혀진 15m 크기의 초대형 토끼부터 8m, 2m까지 다양하며, 아만다 패러(Amanda Parer)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나만의 토끼만들기 클래스,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온가족이 함께 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오로라처럼 깨끗하고 청명한 빛의 커튼 이미지를 크리스탈 및 스테인레스볼의 움직임을 통해 시각화한 조형물, 수많은 입자들이 물과 구름을 형상화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조형물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쇼핑몰 주요 곳곳에 설치돼 쇼핑 뿐만 아니라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오픈 1년차 8200억 매출달성 등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 육성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차에 8200억 이상을 달성하고, 향후 3~4년 내에 누계로 5조원 달성을 실현하는 등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추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터브먼 아시아의 대한민국 첫번째 프로젝트인 스타필드 하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터브먼의 글로벌 쇼핑몰 노하우를 총동원한 혁신적인 복합 쇼핑 플랫폼으로 글로벌 쇼핑트렌드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쇼핑과 여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서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를 가져올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사상 최대 외자유치 사업인 '스타필드 하남'이 성공적으로 오픈, 조기에 안정화되면 국내 유통업계에 새로운 이정표 제시는 물론 모범적인 외자유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향후 진행될 복합쇼핑몰 사업 뿐만 아니라 그룹의 주요 프로젝트에도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발전의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을 통해 지역주민 채용 등 5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되며, 투자 및 공사가 진행되면서 파급되는 간접고용 효과는 약 3만4000여명 규모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3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향후 중국 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 등 국내외에서 연간 12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7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 프로젝트 역시 서울 은평/서대문구와 경기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서북부권 상권 구축에 나설 예정인데, 연면적 36만4400㎡(11만300평, 지하2층~지상6층), 부지면적 10만㎡(2만75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규모로, B부지를 제외한 '스타필드 하남'에 버금가는 쇼핑 테마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인 고양 삼송 안성 인천 청라/송도 부천 등 2020년까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그룹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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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법 개정안’ 급물살 내막

‘간첩법 개정안’ 급물살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정치권이 ‘간첩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사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여야 모두 공감한 분위기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이 진일보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보다 더 많은 간첩을 잡으려면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이 부활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간첩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건 여당이다. 한 달여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론 추진’을 언급하면서부터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서는 국가정보원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두 당의 개정안에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과 관련해 차이가 있다. 국회 본회의 테이블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상 못한 내부 세작 간첩법 개정안은 지난달 군검찰이 군 정보요원의 신상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A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언급됐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정보사 요원 A씨를 기소하면서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국군방첩사령부가 처음 A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으나 군검찰은 수사기록 검토 결과 적용하기 어렵다고 봤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는데, 여기서 적은 북한을 의미한다. 군검찰이 A씨에게 간첩죄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북한과 연계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씨에게 간첩죄가 적용되지 않자 정치권에서는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 먼저 한 대표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적국’으로 한정했던 간첩죄 적용 범위를 ‘외국’으로 대폭 넓히는 간첩법 개정안도 당론으로 추진 중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말 국회서 열린 간첩법 개정 입법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국회서 두 가지를 반드시 해내자”며 “간첩법서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자. 그리고 그 법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부활시키자”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스파이를 적국에 한정해 처벌한 나라가 있느냐”며 “형법 조항서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면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지난 1일 당 최고위원회의서도 “민주당이 찬성만 하면 ‘적국’서 ‘외국’으로 바꾸는 간첩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명 간첩법은 형법 98조다. ‘적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북한 연관성 없으면 관련법 적용 불가 적국 아닌 외국으로 조항 신설 추진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인 북한으로 한정해 북한 외 다른 나라를 위해 간첩 행위를 하더라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적국’을 ‘외국 및 외국인 단체’로 고치는 개정안이 지난 2004년부터 끊임없이 발의됐으나 매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간첩법 개정안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국민의힘이다. 강승규 의원은 지난달 같은 당 의원 24명과 함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엔 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영향력 공작’(인지전)을 수행하다 적발된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았다. ‘외국, 외국인 단체나 외국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자(안보위협인물)가 허위 사실과 왜곡된 정보를 유포할 경우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안보위협인물이 간첩 행위를 하거나 간첩을 방조한 경우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안보위협인물이 인지전을 통해 정부 정책 결정 또는 외교관계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쳐 국가안보를 위협한 경우 10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특히 정보기관 소속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지난달 말 간첩죄의 적용 범위를 적국서 외국과 국내외 단체 및 비국가행위자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형법·군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외국이 국내에 단체를 만들어 간첩 활동을 할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고, 군사기밀뿐 아니라 국가의 핵심기술 및 방위산업기술에 대한 유출 행위에 대해서도 간첩죄를 적용토록 했다. 윤 의원 측은 “현행 간첩법인 형법 98조는 적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돼있다”며 “군형법 13조서도 비슷한 취지의 조항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적국에 해당하는 북한 외에 어느 나라를 위해서든 간첩 행위를 하거나 방조할 경우나 외국이 국내 단체를 만들어 간첩 활동을 하게 되면 처벌을 할 수 없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신중한 민주당 민주당은 국정원장을 지낸 박 의원을 필두로 간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의 법안은 법망 미비를 보완하기 위해 ‘적국’은 물론 ‘외국 정부 또는 그에 준하는 단체 및 외국 정부 산하단체’를 이롭게 하기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자도 7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간첩 행위는 ‘국가기밀을 수집·탐지·보관·누설·전달·중개하는 행위’로 명확히 규정했다. 허위·날조 정보를 온·오프라인상에서 가짜뉴스 형태로 퍼뜨려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정부 정책과 외교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영향력 공작’(인지전)을 처벌하는 조항도 담았다. 이런 행위를 외국 등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저지르는 경우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신분을 위조한 외국 정보기관원(흑색요원)이 인지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했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행위도 간첩죄로 처벌하겠단 구상이다. 박 의원은 “지금도 사이버상으로 자생적 공산주의 친북 세력이 교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서 접선을 하지 않고 중국, 동남아시아 쪽에서 접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산업기술 보호를 위해서도 간첩법 개정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진보적인 민주당서 내가 주장해야 국민을 설득하고 법안이 통과돼 국가를 지탱하고 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측 법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국정원 대공수사권과 관련해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정원 대공수사권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12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주도로 통과돼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한 대표가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했다고 해도 야권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다. 야권은 대공수사권 폐지는 불법사찰과 간첩 조작 사건 등 국정원의 공안 탄압을 없애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반도 지금 정보전쟁 중 특히 여야는 최근까지도 대공수사·조사와 관련한 국정원 역할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나아가 대공수사권을 넘어 조사권까지 대폭 축소하자면서 사실상 국정원의 대공수사 ‘완박(완전박탈)’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민주당 이기헌·김현·박홍근·윤건영 의원 등은 지난달 국정원의 대공조사권과 관련 사실조회 및 자료 제출 요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정보원법은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에 관한 정보 ▲국가보안법 위반, 반국가단체와 연계가 의심되는 안보침해행위에 대한 정보 ▲사이버안보와 안보 관련 우주 정보 등에 대해 ‘조사권’을 보장하고 있다. 대공수사권이 없는 대신 현장 조사·문서 열람·시료 채취·자료 제출 요구와 진술 요청 등의 방식으로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정안에는 이 조사권이 오히려 수사권보다 광범위하게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의 경우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과 영장주의가 엄격하게 적용되지만, 조사권은 이런 견제는 받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압수수색과 신문 조사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골자다. 다만 민주당 내부서도 국정원의 대공조사권까지 없애는 건 과도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국정원 근무 경력이 있는 박지원·박선원·김병기 의원은 해당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경찰의 대공수사가 제대로 자리 잡히지도 않은 상황서 과거로 회귀하면 경찰 내부의 불만이 폭발할 것”이라며 “국정원이 경찰 대공수사에 힘을 실어주는 협력관계로 가는 게 더 옳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공수사와 정보수집 기능을 분리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핵심요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국정원 및 정보기관 출신 전문가들은 간첩법 개정이 10년 전부터 추진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20~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으며 외국 간첩과 스파이들이 국내서 활동하는 경우가 적었으나 경제 대국이 된 지금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여야 국정원 대조권 두고 기싸움 한국은 미·중·러·일 스파이 ‘천국’ 국정원 파견 업무를 수행했던 부장검사는 “국정원 대공수사권이 사라지면서 간첩과 산업스파이 등 국익에 해가 되는 조직과 인물의 범죄 행위를 포착해도 법률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크게 축소된 건 사실”이라며 “중국과 북한 간첩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표면적으로 우리의 우방국도 간첩이 존재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 정보기관 출신 관계자는 “중국, 북한은 기본이고 일본, 미국, 러시아, 독일 등 해외 강국들은 국내 수도권서 정보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외교관(회색), 언론사 특파원, 유학생 등으로 신분을 세탁해 블랙으로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외 각국 대사관에는 정보기관 담당 인사만 2명 이상 근무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대학가에서는 학생 신분으로 위장한 중국인 ‘산업스파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산업스파이들이 유학생과 연구자로 위장해 국내 대학의 연구실, 연구기관 등에서 암약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대학의 연구실을 매개로 대기업 등의 첨단기술 연구소까지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 역시 이 같은 현실을 알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중국인 유학생을 받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스파이 문제를 공론화했다가 중국인 학생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수는 2022년 기준 16만6892명으로 2013년(8만 5923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중 중국인 비중은 통상 4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중국인 전용 강의까지 개설할 정도다. 본희의 통과 가능성은? 앞으로 한국을 향한 중국의 기술 탈취 시도가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중국이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 비영리기구인 국제교육원(IIE)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022~2023학년 28만9526명으로 집계돼 37만2532명을 기록했던 2019~2020학년 대비 22% 급감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