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지 말고 한번에 해결하세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임대수익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원스톱 리빙(One-Stop Living)’단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단지서 모든 게 가능한 ‘원스톱 리빙’
분양시장 재편 속 신흥강자로 급부상

단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리빙(One-Stop Living)’.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다. 단지 내에서 교육, 운동 및 취미생활, 쇼핑,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 굳이 시간을 들여 단지 외부로 멀리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브랜드인 경우가 많고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단지들은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
높은 청약경쟁률


대표적인 주거 복합단지 ‘판교알파리움’은 불황 속에서도 평균 2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스카이라운지, 하늘도서관,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음악연습실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자랑했던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1차의 경우 평균 18대 1, 평균 17.38대1, 최고 169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GTX 개통 호재와 일산 테크노밸리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일산신도시 킨텍스 일대에 조성되는 주거 복합단지들도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5월 한화건설이 선보인 ‘킨텍스 꿈에그린’아파트는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역시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원스톱 리빙을 실현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들은 앞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세난 등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오피스텔도 주거기능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특히 5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은 휴식과 문화, 체험, 쇼핑 등 모든 소비가 가능한 원스톱 리빙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커뮤니티나 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우선적으로 확충돼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 대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규모 경제’효과가 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가구가 공용 관리비를 분담할 수 있어 관리비 절감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교육, 운동, 취미 ‘OK’
쇼핑, 문화생활도 누린다

상가나 오피스,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상업시설이나 업무용시설에서도 원스톱 리빙 단지가 선호되고 있다. 때마침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몰링형과 원스톱 서비스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먼저 몰링형 상가의 특징은 키테넌트(핵심점포) 확보가 유리하며, 고객들을 장기간 체류하게 함으로서 원스톱 리빙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몰링(Malling)형 상가란 쇼핑, 문화, 업무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을 의미하는데 쇼핑, 문화, 외식 등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상가를 말한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도 상주근무자를 배려해 옥상공원, 멀티룸, 회의 및 휴식, 손님 대기실, 휴게실과 수면실, 사우나, 헬스장, GX룸, 무인 택배함, 전망대(대피공간 겸용), 자전거 전용 주차장에 이르기까지 입주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의 정착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고 몰링족, 싱글족 등 1인 가구의 증가로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스톱 리빙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주거복합단지들은 단지 내에서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는 주거편의성에 투자가치까지 더해져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다양한 특화설계와 조경공간, 커뮤니티시설 등 일반 아파트보다 우수한 오피스텔 단지들이 늘면서 아파트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재탄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거편의성에
투자가치까지


이어 “몰링형 상가는 단지 내 상주인구 등 독점상권의 형성이 가능하며 스트리트형으로 조성해 외부 유동인구까지 유입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상권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국에 공급(예정)중인 원스톱 리빙 단지들이다.

아파트·오피스텔

▲광주 오포문형 양우내안애(아파트)=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대단지 전원주택형 단지인 ‘오포 문형 양우내안애’가 분양 중이다. 전세대 전용면적 84㎡로 분양가는 3.3㎡ 당 900만원대다. 이번 특별조건 분양에서는 2000 만원 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를 적용,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시공해준다.

안방 붙박이장도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한다. 향수산과 오산천을 단지 앞뒤로 둔 배산임수 명당으로 향수산 등산코스는 물론 단지 앞 오산천이 생태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라 청정 힐링단지의 프리미엄도 누리게 된다. 1000 세대 넘는 대단지의 조성으로 다양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진다.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아파트)= ㈜효성이 소사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짓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다. 인근 단지들이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공급되고 있는 반면 3.3㎡당 800만원대 분양가 책정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3240가구 40개동, 전용면적 59~13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수서발 KTX인 SRT(Super Rapid Train) 지제역이 올해 말 개통된다. 입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내에 순환산책로와 중앙광장·골프연습장·GX룸을 갖춰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활동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오피스텔)= 대림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3㎡ 총 748실로 규모로 이뤄졌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구래역은 철도·버스·택시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예정이라 이 일대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1~3층까지 직접 연결된 테라스형 상가를 통해 쇼핑, 휴식, 문화를 동시에 누리는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

상가·오피스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상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가 분양 중이다.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 1층은 독점상권이 형성되며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의 점포로 구성된 상가는 고객 편의를 돕는 근린생활 위주의 판매시설과 고급 카페거리 조성을 위한 식음료시설 입점으로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호대로변 업무동 상가도 분양중인데 지상 1층에 스타벅스입점이 확정되어 운영 예정에 있다. 상가동에는 제2의 경리단길 장진우 거리가 조성되어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제공된다.

▲광명국제무역센터(상가·오피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3-1에 ‘광명국제무역센터’상가와 오피스가 분양 예정에 있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KTX 광명역세권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수익형 상품으로, 총 3개동(A, B, C동)으로 구성된다.


A, B, C동 모두 1~3층은 상가로 구성되며, A, C동 4~18층은 오피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 118개 점포와 660실의 오피스가 공급된다. 총 769대의 충분한 주차가 가능하고, 5층에 휴게공원이 조성된다. 상가들을 통해 단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모든 생활이 해결되는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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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가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월 초 후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