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2팀] 강운지 기자 =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에서 일어난 ‘20대 노동자 끼임사’ 사건과 관련해 SPC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는 사이, 식품기업 오뚜기에 대해 훈훈한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래서 갓뚜기 하나 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21일 아이들과 함께 오뚜기 불고기피자를 먹었는데, 딱딱한 이물질이 나와 오뚜기 고객 상담실에 전화를 했다”면서 “직원이 우리 집까지 방문해서 이물질을 수거해갔고, 해당 이물질은 불고기에 들어가는 물렁뼈 일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는 오뚜기가 A씨에게 제공한 자사 제품들과 동봉된 편지의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A씨는 “이런 걸 바라고 한 건 아닌데 참 ‘갓뚜기’”라며 “요즘 가뜩이나 기업 생산현장에서 흉흉한 뉴스가 많은 상황이라, 별 거 아닌 이런 일에도 직접 글을 작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고객 응대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고 대처가 정말 좋다” “비슷한 일을 타 회사에 민원 넣었다고 생각하면, 이런 상황을 오뚜기만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갓뚜기가 갓뚜기 했다” 등 긍정적
[일요시사 취재2팀] 강운지 기자 = ‘20대 노동자 끼임사’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SPC 불매운동이 온라인을 통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복도에 배너 광고판이 등장했다. 해당 배너는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에서 만든 것으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소재의 서울대병원 복도에 설치됐다. 배너 상단에는 ‘아래는 휴식 시간 안 주고, 노동자 차별하고, 약속도 안 지키는 SPC가 운영하는 점포입니다’라며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등 SPC 계열 업체명이 나열됐다. 하단에는 ‘대신 가기 좋은 가게’로 ‘암병원 B2층 이로마띠꼬, 암병원 1층 티카페, 본관 2층 다사랑’ 등의 업체들을 제시했다. 누리꾼들은 “노조 행동력이 꽤 세다” “꼴 좋다” “전부 다 불매해야겠다” 등의 통쾌한 심정을 전했다. 이는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의 SPL 제빵공장에서 일어난 ‘20대 노동자 끼임사’ 사고에 경종을 울리는 민노총 차원의 퍼포먼스로 보인다. SPL은 빵 반죽과 재료를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로, SPC그룹의 계열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노동자 A(23)씨는 오전 6시20분경 빵 소스를 배합하는 작업 도중 소스 교반기(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