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7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11일 우리 군이 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하자, 북한도 그간 해왔던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며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어젯밤 11시 넘어서까지는 서부전선 일부 지역서 소음 방송이 청취됐으나, 오전 12시 이후로는 전 지역서 청취되지 않았다”며 “원래는 지역에 따라 새벽에도 소음 방송이 청취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공식 중단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의 대응은 전날 우리 군이 선제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결정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로 우리 군이 전방 지역서 진행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며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접경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군이 11일 전방 지역서 진행 중이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전 전선에 걸쳐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참은 해당 결정에 대해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북한 입장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체제 유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북한의 내부 상황을 비판하거나,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방송은 북한 주민들의 사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는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 경제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이 같은 결정은 북한의 태도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이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됐고, 최근 들어서는 자극적인 도발도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정황도 고려됐다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서 북측을 향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께 경기 양주시 소재의 한 GOP 부대서 기관총 점검 중 실탄 1발이 북측을 향해 발사됐다. 총기는 중기관총인 K-6로 알려졌다. 해당 실탄은 북측을 향해 발사됐는데 정확한 탄착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북측을 향해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부대의 실탄 오발 사고는 지난달 23일 중부전선 감시초소(GP)서 화기 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GP 경계근무 중이던 한 장병이 화기를 점검하던 중 K-6 기관총 실탄 한 발이 발사됐고,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을 향해 날아갔던 바 있다. <jungwon933@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4분경 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11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을 관측했다며 해당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4월에 시험발사했던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을 재차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통상 IRBM의 사거리는 3000~5000㎞로, 북한서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이 사정권 안에 있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23일 공개한 북한군 동향 관련 참고자료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합참은 “최근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 국방 발전 5개년 계획, 미국 대통령 취임 등 대내외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 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북한의 미